‘비밀병기’ 도경동 깜짝 활약, 남자 사브르 3연패 이끌었다

조효성 기자(hscho@mk.co.kr) 2024. 8. 1.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2 런던 올림픽부터 2024 파리올림픽까지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은 한국이 가져왔다.

오상욱, 구본길, 도경동, 박상원으로 구성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헝가리를 45대41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금메달 장면을 보며 "펜싱 멋지다"고 생각했던 도경동.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
헝가리 상대로 45대 41로 승리
경기 중간 깜짝 출전한 도경동
1점차 박빙의 승부에 첫 출전해
실점 없이 5점 가져와 우승 견인
축구하다 펜싱감독 눈에 띄어 입문
빠른 스피드, 공격 피하는 능력 뛰어나

◆ 2024 파리올림픽 ◆

올림픽 3연패를 이룬 펜싱 사브르 남자단체 한국 대표팀 구본길(왼쪽부터), 박상원, 오상욱, 도경동이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2 런던 올림픽부터 2024 파리올림픽까지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은 한국이 가져왔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에는 사브르 단체전이 없었기 때문에 3개 대회 연속 금메달. 세계 펜싱을 지배한 어펜저스에 이어 ‘신 어펜저스’로 바뀌어도 정상에 오르는 데이는 문제가 없었다.

오상욱, 구본길, 도경동, 박상원으로 구성된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전에서 헝가리를 45대41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금메달로 한국 남자 사브르팀은 2012년 런던, 2021년 도쿄 대회에 이어 이 종목 올림픽 3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2016년 리우 대회 때는 펜싱 종목 단체전 순환 방식에 따라 사브르 남자 경기가 않았다. 또 2024 파리올림픽에서 한국에 여섯번재 금메달을 선사했다.

올림픽 3연패를 이룬 펜싱 사브르 남자단체 한국 대표팀 박상원(왼쪽부터), 도경동, 오상욱, 구본길이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헝가리와의 결승에서 승리한 뒤 원우영 코치에게 행가래를 치고 있다.연합뉴스
앞서 8강전과 4강전에서는 ‘한국 펜싱 에이스’ 오상욱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하지만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결승전의 ‘히든 카드’는 도경동이었다.

도경동은 딱 한차례 올림픽 무대에 섰지만 제대로 이름을 알렸다. 대회를 앞두고 “전설의 등장을 알리고싶다”고 말한 자신과의 약속도 지켜냈다.

이날 6라운드에서 안드라스 자트마리가 홀로 7점을 뽑아 한국이 30대29 1점차 근소한 리드를 힘겹게 지켰다. 이때 해결사로 나선 선수가 있었다. 구본길을 대신해 도경동이 피스트에 오른 것. 이번 대회 첫 출전이다. 걱정반 기대반. 하지만 도경동은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내듯 빠르고 정확한 공격을 쏟아냈고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에 출전한 도경동(오른쪽)은 8강과 4강전에는 출전하지 안핬지만 언제든 출전할 준비를 하며 칼을 놓지 안핬다.연합뉴스
헝가리의 크리스티안 랍에게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5대0’으로 자신의 경기를 마무리 했다. 덕분에 1점차 리드를 하던 한국은 35대 29로 크게 앞서게 됐다. 마지막 주자 오상욱이 안정적으로 마무리 하며 45대 41로 4점차 승리. 도경동의 ‘무실점 5연속 득점’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알 수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금메달 장면을 보며 “펜싱 멋지다”고 생각했던 도경동. 펜싱은 운명처럼 다가왔다. 학교에서 축구를 하던 그에게 펜싱 감독님이 도경동을 보고 스카우트를 한 것. 묘하게도 선배인 구본길도 똑같이 스카우트를 당해 펜싱에 입문했다.

도경동의 장점은 스피드. “상대가 공격을 했을 때 피하는 것을 잘 한다. 그 기술을 좋아하고 밀리지 않는다. 또 스피드도 누구에 비해 밀리지 않는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