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의 고용 의무 챙길 때…금리 인하 시점 다가오고 있어" [Fed워치·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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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용과 관련해서 Fed의 책무를 챙겨야 할 시점이 왔다."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뒤 가진 기자 회견에서 이처럼 밝혔다.
파월 의장은 하지만 "이 때문에 금리인하를 하는 게 적절한 시점이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은 (금리 인하를 해야 할 ) 시점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연내 금리 인하 횟수와 관련해선 "경제전망요약(SEP)보다 더 나은 가이던스를 드릴 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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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시장 냉각이 더 필요"
"인플레 진전했지만 충분한 수준 아니야"
“이제 고용과 관련해서 Fed의 책무를 챙겨야 할 시점이 왔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뒤 가진 기자 회견에서 이처럼 밝혔다. 파월 의장은 하지만 “이 때문에 금리인하를 하는 게 적절한 시점이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은 (금리 인하를 해야 할 ) 시점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연내 금리 인하 횟수와 관련해선 “경제전망요약(SEP)보다 더 나은 가이던스를 드릴 순 없다”고 말했다. 지난 6월 SEP에 따르면 FOMC가 제시한 점도표의 연내 금리 전망 중간값은 연 5.1%였다. 기준금리를 연내 1회만 인하할 것을 시사하는 수치다. 다음은 일문일답.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합리적인 기대인가?
“우리가 9월 포함해서 향후 미팅에 대한 결정을 내린 바가 없다. 경기가 절절한 시점이 되면 우리는 인하를 할 것이다. 데이터에 따라 결정을 할 것이다. 한두 개 지표를 보는 게 아니라 데이터를 전반적으로 본다. 전망과 리스크 균형 등을 골고루 본다. 견조한 노동시장이 유지될 수 있는지를 보고 인하 논의를 진행할 것이다. FOMC는 전반적으로 금리 인하를 하는 게 적절한 시점에 다가가고 있다고 보지만 아직 그 시점은 아니다.”
▶인플레이션이 기대한 대로 (둔화 방향으로) 움직이면 9월 금리인하가 기본적인 시나리오인가?
“예를 들어 인플레이션이 더 빠르게 기대처럼 낮아진다면, 또 성장률이 계속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노동 시장이 현재 조건으로 유지된다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다. 인플레이션이 더 끈끈하고 (예상보다) 더 높은 데이터가 나올 수도 있다. 한 가지만 보는 게 아니라 인플레이션과 고용 리스크 균형 등을 다 살펴본다. 그걸 바탕으로 결정할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2%로 내려갈 것이라는 확신이 없는 이유는?
“지난 몇 달간 좋은 데이터가 나왔고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도 비주택 서비스 부문에서 데이터가 좋게 나왔다. 물론 올해 초에 데이터가 좀 좋지 않았다가 데이터가 그 이후로 양호하게 나왔다. 더 좋은 데이터가 계속 나오면서 조금씩 확신 갖게 되고 있고 계속 나오면 확신이 커질 것이다.”
▶올해 초 SEP 따르면 연내 3번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는 경기가 어떻게 움직이냐에 따라 정해질 수밖에 없다. 이보다 더 나은 가이던스를 줄 수 없다. 9월에 SEP 발표가 있을 것이다. 상상할 법한 시나리오 가운데 인하가 없는 것도 있고, 여러 개 있는 것도 있다. 기준이 될 수 있는 경로를 설명하고 싶지 않다. ”
▶인플레이션 수치와 관련해서 정책을 조정해야 할 수준을 어떻게 보고 있나.
“우리는 노동 시장과 물가 안정 등 두 가지 책무를 똑같이 살펴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고 하면 하나에 초점을 맞춰야겠지만 노동시장이 냉각하고 있다. 노동시장을 볼 때 실업률 뿐 아니라 노동시장 참여율 임금 상승률 퇴직자 수 등 전반적인 지표를 살펴본다. 지금은 2019년 상황과 비슷하다. 당시 인플레이션은 2%보다 낮았다. 앞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 노동 시장 냉각이 더 필요하다. 인플레이션에 진전이 있었고 점점 더 확신이 커지는 중이다. 하지만 아직 충분한 수준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
▶일자리 시장에서 더는 냉각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선제적인 금리 인하를 통해 예방할 수 있지 않나.
“우리는 고용과 물가 등 두 가지 리스크 균형을 맞추고 있다. 너무 빨리 인하하면 인플레이션 진전이 늦춰질 수 있고, 기다리면 회복 관련 리스크가 발생한다. 쉬운 일은 아니다. 노동시장은 현재 지속적인 정상화 과정에 있다. 4.0% 실업률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데이터를 더 살펴봐야 한다.”
▶현재 경제를 봤을 때에 여러 번의 금리 인하를 감당할 수 있을 거라 보나. 한 번의 금리 인하로 충분하다고 보나.
“ 여기에 답변을 드릴 수가 없다. 지금 노동시장에서 많은 변화가 있다. 이것이 지금 노동시장의 정상화인가 아니면 노동시장의 지원할 필요가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 있다. 1년 전 7월에 금리 인상이 있었고 1년 전 경제 상황 보면 인플레이션이 4%를 넘었다. 지금과 너무 다른 상황이다. 지금은 인플레이션에 진전이 있었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특이한 상황이다.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유지할 수 있을지가 질문이다. 기본적으로 정책금리가 낮아질 거라고 기대를 하지만 그게 언제인지 말씀드릴 순 없다.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해서도 경제 불확실성으로 말하기 힘들다.”
▶현재 고금리가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국민들에게 있어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좋은 건가.
“의회로부터 Fed가 부여받은 임무는 두 개 다.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이다. 통화정책을 수립할 때 한가지가 좋은 상황에서 더 떨어져 있을 때 목표에 다가가도록 집중한다. 미국인들을 위한 지난 몇 년간 집중한 것은 인플레이션이었다. 이제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있다. 오히려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다. 이제는 고용과 관련해 책무를 챙겨야 시점에 왔다. 이제는 다른 전 세계 중앙은행에 그렇게 하는 것처럼 제한적인 정책 기조를 돌려야 하는 시점이 왔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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