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역사상 이런 슈퍼서브 있었나… 도경동이 만든 기적

이재호 기자 2024. 8. 1.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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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역사상 이런 슈퍼서브가 또 있었을까.

개인전, 단체전 단 한순간도 나오지 못했던 도경동이 딱 한번 나왔고 1점차 승부를 5-0으로 이기며 6점차로 만들며 승부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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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펜싱 역사상 이런 슈퍼서브가 또 있었을까. 개인전, 단체전 단 한순간도 나오지 못했던 도경동이 딱 한번 나왔고 1점차 승부를 5-0으로 이기며 6점차로 만들며 승부를 확정지었다.

ⓒ연합뉴스

오상욱(27·대전광역시청),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23·대전광역시청), 도경동(24·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3시30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헝가리를 45-41로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5라운드까지 25-22로 앞서던 한국은 6라운드 오상욱의 난조로 30-29 한점차까지 추격당했다.

이때 한국의 선택은 구본길을 경기중에 빼고 그동안 단 한번도 나오지 못했던 도경동을 출전시키는 것이었다. 개인전도 나오지 못했고 단체전에서도 그동안 단 한순간도 나오지 못했던 도경동의 예상치 못한 출전은 놀라웠다.

도경동은 고삐 풀린 말처럼 뛰어다녔다. 미친 듯이 찔렀고 단숨에 5점을 땄다. 상대는 단 1점도 따지 못했다. 1점차 승부는 단숨에 6점차로 크게 벌어졌고 끝내 한국이 4점차로 승리했으니 도경동의 대활약 덕에 금메달을 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경동 등장 전후의 득점 상황. ⓒ파리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과연 펜싱 역사상 이런 슈퍼서브가 있었을까. 그동안 한번도 나오지 못했던 선수가 결승전 마지막 순간에 나와 금메달에 결정적 기여를 하는 동화같은 상황이 한국 펜싱에 벌어졌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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