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 로마 인근 대형화재…생방송 결방
정성진 기자 2024. 8. 1. 04:06
▲ 로마 몬테 마리오 언덕 화재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 로마 본사 인근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직원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31일(현지시간) 오후 로마의 몬테 마리오 언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불길은 최근 계속된 가뭄으로 바싹 마른 수풀을 타고 빠르게 번졌습니다.
불이 나자 라이 로마 본사와 우주 천문대, 로마 법원 직원들을 비롯해 주택 6채에 사는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라이는 직원들의 대피로 오후 생방송 프로그램을 결방했습니다.
방송 진행자 중 한 명인 눈치아 데 지롤라모는 인스타그램에 "스튜디오에서 대피하고 있다"며 "몬테 마리오의 화재가 심각하니 내일 뵙겠다"고 썼습니다.
다른 진행자인 시그프리도 라누치도 페이스북에 "라이 본사가 대피했다. 매우 심각한 화재"라고 전했습니다.
소방 당국이 소방 헬기 2대 등을 동원해 신속히 대응한 덕분에 불은 이날 오후 6시쯤 진화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차된 차량 여러 대가 불에 탔다고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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