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8회 연속 동결…9월 인하 가능성의 문을 열다(상보)

신기림 기자 2024. 8. 1.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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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2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8회 연속 동결하면서도 9월 금리인하의 가능성에 문을 열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기대해온 9월 금리인하에 필요한 연준의 확신이 형성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FOMC 금리 동결 소식을 전하며 "금리인하가 가까워졌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9월 금리인하를 위한 길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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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만에 최고 수준 5.25~5.5%로 만장일치 동결
물가안정-완전고용 이중 책무 "양측 리스크" 언급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 워싱턴 청사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2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8회 연속 동결하면서도 9월 금리인하의 가능성에 문을 열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치고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25~5.5%로 유지했다.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고 거의 1년 동안 금리는 23년 만에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FOMC는 금리 인하가 조만간 시작될 가능성을 미세하게 시사했다. 성명서는 인플레이션이 "위원회의 목표 2%를 향해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며 9월 금리인하의 발판이 마련됐음을 시사했다.

성명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다소 상승했다(somewhat elevated)"고 표현했는데, "상승했다(elevated)"는 이전 표현에 비해 하향 조정된 것이다.

또한 성명서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기존의 문구를 삭제하고 "물가 안정과 함께 완전 고용이라는 이중 책무의 양 측면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표현으로 대체됐다.

연준은 지난 1년 동안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둔화와 관련된 실업률의 급격한 상승을 피하는 데에 더 많은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했다.

성명서는 경제가 "견고한 속도로 계속 확장"하고 있으며 "일자리 증가는 완화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명에서 FOMC는 9월 금리인하를 약속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기대해온 9월 금리인하에 필요한 연준의 확신이 형성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FOMC 금리 동결 소식을 전하며 "금리인하가 가까워졌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9월 금리인하를 위한 길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금리가 동결됐지만 인하에 가까워졌다는 신호가 나왔다고 전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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