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머신 안 끈 노인…女 넘어졌는데 "내가 왜 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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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헬스장에서 한 주민이 러닝머신을 사용한 뒤 끄지 않고 내려 30대 여성이 무릎을 다쳤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헬스장 러닝머신 사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을 올린 A씨는 "며칠 전 30대인 제 딸이 아파트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타려고 올라가다 사고를 당했다"고 운을 뗐다.
사고 이후 관리사무실은 해당 아파트 헬스장에 주의 안내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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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아파트 헬스장에서 한 주민이 러닝머신을 사용한 뒤 끄지 않고 내려 30대 여성이 무릎을 다쳤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헬스장 러닝머신 사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을 올린 A씨는 "며칠 전 30대인 제 딸이 아파트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을 타려고 올라가다 사고를 당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먼저 운동하시던 나이 든 영감님이 전원 스위치를 끄지 않고 내리는 바람에 그 뒤에 이용하려던 제 딸이 올라서다 엎어져 무릎에 상처가 났다"고 했다. A씨가 올린 사진 속 딸의 무릎은 부어오르고 피가 맺힌 상태였다.
이어 "이 상황을 본 아내가 영감님께 항의했더니 그는 적반하장으로 '내가 왜 스위치를 끄고 내려야 하냐'며 큰소리를 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 딸의 불찰도 있겠지만 사과는 커녕 되레 큰소리를 치시다니 정말 너무하다"며 "어디에 하소연해야 하는지, 영감님께 사과를 받아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한 심경을 호소했다.
사고 이후 관리사무실은 해당 아파트 헬스장에 주의 안내문을 걸었다. 안내문엔 "러닝머신 운동 끝나거나, 잠시 자리를 비울 시 꼭 전원 버튼을 눌러 작동을 멈춰달라"고 당부하는 글이 적혀 있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용한 다음엔 당연히 끄고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 "누군가 다쳤다면 사과해야지 적반하장이라니" "본인 부주의도 크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ns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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