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휴대전화 안 쓰기’ 게임하듯 보상… 사용 최대 27.6%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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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사용을 줄이도록 경쟁시키고 경쟁 결과에 따라 금전 보상을 제공하자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최대 27.6%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운전자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줄인 만큼 점수를 지급한 결과 다른 운전자들과 점수 경쟁을 한 그룹은 대조군보다 휴대전화 사용 시간이 2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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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종료 후에도 효과 지속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사용을 줄이도록 경쟁시키고 경쟁 결과에 따라 금전 보상을 제공하자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최대 27.6%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제프리 에버트 교수팀은 지난달 30일 국제학술지 미국립과학원회보(PNAS)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보험 상품 가입자 1653명을 4개 그룹으로 나눠 10주 동안 실험을 진행했다. 운전자가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을 줄인 만큼 점수를 지급한 결과 다른 운전자들과 점수 경쟁을 한 그룹은 대조군보다 휴대전화 사용 시간이 2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수 경쟁 결과에 따라 금전 보상까지 지급한 그룹의 경우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시간이 대조군보다 무려 27.6% 적었다. 또 휴대전화를 적게 사용하는 운전자들의 습관은 실험 종료 후에도 두 달 이상 지속됐다.
연구팀은 게임 방식 적용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시간을 줄이고 이를 습관화하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안전벨트 착용이나 과속 방지 등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버트 교수는 “보험사가 채택하고 있는 피드백과 인센티브 구조를 조정하면 운전자 안전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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