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7월 FOMC 기준금리 동결 ···“고용·물가 모두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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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31일(현지시간)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에서 5.25~5.5%이던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무엇보다 이번 FOMC 성명문에서는 연준의 주안점이 인플레이션에서 물가와 고용의 균형으로 옮겨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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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5.25~5.5% 동결
성명문서 고용시장 변화 주목
9월 인하 직접적 신호는 배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31일(현지시간) 공개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에서 5.25~5.5%이던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8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다.
성명문에서는 여러 문구가 변경됐다. 우선 고용과 관련된 진단에서 “일자리 증가세는 강하게 유지됐다”는 표현이 “일자리 증가세는 완만해졌다(moderated)”로 변경됐으며 “실업률은 낮다”가 “실업률은 상승했으나 낮다”고 바뀌었다. 인플레이션 추세에 대한 진단에서는 현재 물가 상승세에 대해 ‘다소’ 오르고 있다고 표현의 강도를 낮췄다.
무엇보다 이번 FOMC 성명문에서는 연준의 주안점이 인플레이션에서 물가와 고용의 균형으로 옮겨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연준은 지난 6월 성명문에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해 여전히 각별히 주의하고 있다”라고 표현했지만 이달에는 “위원회는 (최대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이중 임무에 대한 리스크에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는 고금리를 유지해 수요를 억제하기 보다 긴축을 완화해 고용이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도 신경을 쓰고 있다는 의미로, 사실상 통화정책의 변경시점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다만 직접적인 9월 인하 신호는 없었다. 연준은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이 2%까지 지속적으로 둔화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을 때가지 기준금리를 낮추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는 문구가 유지됐다. BBH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인 윈 틴은 “많은 이들이 성명문 문구가 ‘우리는 다소 더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 어느 정도 완화를 바랐다"며 “여전히 9월에 인하할 것으로 보지만 이번 성명은 예상보다 약간 덜 비둘기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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