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대] 태극전사들이 주는 ‘여름밤 에너지’

황선학 기자 2024. 8. 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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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없이 이어지는 찜통더위에 국민들은 잠 못 드는 여름밤이 괴롭기만 하다.

더욱이 이번 여름은 프랑스 파리에서 선전하고 있는 태극전사들의 올림픽 경기를 보느라 잠 못 드는 '올빼미족'이 늘고 있다.

한여름 무더위는 '열대야'로 이어져 짜증스럽지만 올림픽에서의 국가대표들의 선전은 시원한 청량감을 느끼게 해 경기를 시청한 후 편안한 마음으로 잠을 청하게 해주는 청량음료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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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학 문화체육부 국장

밤낮없이 이어지는 찜통더위에 국민들은 잠 못 드는 여름밤이 괴롭기만 하다. 더욱이 이번 여름은 프랑스 파리에서 선전하고 있는 태극전사들의 올림픽 경기를 보느라 잠 못 드는 ‘올빼미족’이 늘고 있다. 무더위와 올림픽 모두 밤잠을 설치게 하는 주범이지만 피부에 와 닿는 느낌은 완전히 다르다. 한여름 무더위는 ‘열대야’로 이어져 짜증스럽지만 올림픽에서의 국가대표들의 선전은 시원한 청량감을 느끼게 해 경기를 시청한 후 편안한 마음으로 잠을 청하게 해주는 청량음료 역할을 한다.

당초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대한체육회는 ‘금메달 5개 이상 획득, 종합순위 15위 이내 진입’이라는 자체 분석을 내놓았다. 체육 정책의 위축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력 저하가 주 원인이다. 특히 구기 종목의 경기력 하향세가 두드러지면서 이번 올림픽에는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8년 만의 최소 규모 선수단이 참가했다. 그럼에도 우리 선수들은 경기 초반 눈부신 선전으로 대회 개막 사흘 만에 목표한 금메달 5개를 수확했다. 양궁과 사격에서 2개씩, 펜싱이 1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양궁과 펜싱을 제외하고는 사격 금메달은 기대 밖의 성과다. 앞으로도 양궁과 펜싱, 근대5종, 유도 등의 선전이 이어질 경우 10개의 금메달도 가능하리란 전망이다.

올림픽은 운동선수들에게 있어 최고의 무대다. 이 무대를 밟기 위해 수많은 노력과 땀방울을 흘렸고 뼈를 깎는 고통을 이겨낸 결과물이 메달이다. 예상치 못했던 선수의 메달 획득은 우연이 아닌 피눈물 나는 노력의 산물이다. 메달을 못 딴 선수들도 최선을 다했기에 결과를 떠나 모두 승리자다. 올림픽은 국민을 하나로 단합시키는 힘이 있다. 정쟁만 일삼으며 희망을 주지 못하는 정치에 비교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역만리서 선전하는 태극전사들에게 올림픽 때만 반짝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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