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보류한 權利

이홍렬 기자 2024. 8. 1.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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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24강전 제3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한상조 六단 / 黑 이다 九단

<제9보>(148~158)=한상조는 지난 5월 끝난 올해 바둑리그에서 눈부시게 활약했다. 정규시즌서 9승 3패 후 챔피언 결정 3연전 중 두 판을 자신의 승리로 마무리, 소속 팀 고려아연을 우승으로 이끈 것. ‘1지명 뺨치는 4지명자’란 찬사가 쏟아졌다. 한상조는 그러나 팀 동료 문민종과의 경쟁서 근소한 차이로 밀려 MVP에까지는 오르지 못했다.

흑 ▲가 전보 마지막 수. 148은 일단 절대이고 150, 152의 수순 또한 준비된 반격이다. 152로 153 자리에 잇고 전체를 잡으러 가는 수는 무리. 참고 1도 8, 10이 묘수로 14 이후 A와 B를 맞봐 흑 대마가 산다. 팻감 부족으로 155는 어쩔 수 없다. 157로 넘어 수를 냈지만 형세는 오히려 흑이 나빠졌다는 중론,

158로는 참고 2도의 1~5의 권리를 지금 행사하는 것이 좋았다. 백 5 때 A에 두어 흑 6점을 살리기보다는 8까지 바꿔치는 것이 흑도 최선. 그랬으면 백이 실전보 ‘가’에 두어 중앙 흑을 공격하는 바둑이 됐을 것이다. 158 침입으로 우변 대신 우상귀 일대가 시끄러워진다. (154…△, 156…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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