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리진, 두세븐엔터테인먼트에 전략적 투자
디오리진이 오리지널 IP 비즈니스 역량 강화 및 주력 장르 확장을 위해 두세븐엔터테인먼트와 손잡았다.
종합 콘텐츠 IP 홀딩스 스타트업 디오리진(대표 정재식, 성대경)은 두세븐엔터테인먼트에 전략적 투자(SI)를 진행했다고 31일 전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의 기획자 김은주 대표가 설립한 두세븐엔터테인먼트는 웹툰, 애니메이션, 비디오 콘텐츠, 오디오 콘텐츠, MD 제작 등의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으로 웹툰 프로듀싱 및 IP 다각화에 대한 전문성과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탄탄한 팬층이 보장된 로맨스 판타지, BL(Boys Love) 등의 장르에 특화되어 있으며, 대표작 ‘웻샌드’의 경우 지난 2022년 리디 어워즈 BL Comic 뉴스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해당 작품은 뉴미디어로 주목받는 오디오 드라마도 함께 출시해 팬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두세븐엔터테인먼트의 보통주 3000주를 인수, 전체 지분의 3.33%를 확보한 디오리진은 기존의 로우판타지, 다크판타지, 어드벤처, SF 장르에서 한층 더 넓고 다양한 오리지널 IP의 OSMU(One Source Multi Use) 전략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디오리진은 두세븐엔터테인먼트의 국내외 콘텐츠 플랫폼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적극 활용, 양질의 IP 공급 기업으로서의 인지도를 높이고 제작 유통 비용을 절감해 캐시카우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일본 및 동남아시아 지역 내 여성향 웹툰 작품 활동을 강화하고, K-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은 베트남을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거점으로 삼아 북미, 일본, 중국 등 IP 비즈니스 영역을 적극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은주 두세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IP 비즈니스에 대한 독보적인 역량을 보유한 디오리진과의 협력은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기회를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의 신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대경 디오리진 CEO는 “두세븐엔터테인먼트의 웹툰 콘텐츠 사업성과 차별성,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추진했다”며 “디오리진이 자체 IP를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디오리진은 최근 IP 권리 보호 및 투명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회계관리제도’를 구축했다. 보통 상장 준비 기업이나 상장사에게 필수 요구되는 사항 중 하나이지만, 디오리진은 설립 3년 차의 신생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주요 사업 영역인 콘텐츠 IP의 무형자산 취득 및 운용 관리를 보다 체계적으로 실시하고자 해당 시스템을 완비했다.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책임자는 최원호 CFO(최고재무책임자)로 위스콘신 대학교 매디슨에서 경제학 학사를 취득했으며,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을 거쳐 게임제작사인 콩스튜디오의 시리즈B 투자를 리드하며 한화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시킨 바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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