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음식점 가면 다 있던데”…알바 자르는 사장님 ‘이것’ 쓴다

이윤식 기자(leeyunsik@mk.co.kr) 2024. 8. 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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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역 음식점에서 키오스크와 태블릿 주문기와 같은 디지털 기기를 도입한 이후 10%안팎의 서빙 근로자 고용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디지털 전환에 따른 음식점업의 일자리 변화 분석'에 따르면, 키오스크를 도입한 605곳에선 도입 후 판매·서빙 근로자가 약 0.21명 감소했다.

음식점 판매·서빙 근로자 수가 평균 1.82명이므로, 약 11.5%가 감소한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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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 앞에서 한 손님이 음식을 고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서울 지역 음식점에서 키오스크와 태블릿 주문기와 같은 디지털 기기를 도입한 이후 10%안팎의 서빙 근로자 고용 감소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디지털 전환에 따른 음식점업의 일자리 변화 분석’에 따르면, 키오스크를 도입한 605곳에선 도입 후 판매·서빙 근로자가 약 0.21명 감소했다. 음식점 판매·서빙 근로자 수가 평균 1.82명이므로, 약 11.5%가 감소한 것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상용직 고용은 0.09명 늘었지만, 임시일용직은 0.159명 줄었다. 태블릿 주문기를 도입한 110곳의 경우 조리사의 고용은 늘었다. 그러나 판매·서빙 근로자의 고용은 0.14명(약 7.5%) 줄었다.

키오스크 도입 후 서빙 근로자의 근로시간은 주당 약 2.06시간 늘었다. 이는 고용이 줄어든 대신 남은 근로자의 근무가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와 달리 태블릿 주문기의 경우 고용 감소가 키오스크에 비해 적게 나타났고, 남은 근로자의 근로시간도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고용정보원은 지난해 8∼9월 서울시 소재 음식점·주점 2000곳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했다. 설문조사에서 디지털 기기를 도입한 이유로는 키오스크와 태블릿, 로봇 등 세 기기 모두 ‘인건비 절감’이라는 응답이 55∼76%로 가장 많았다. 고객 대기 시간 감소, 매출 확인 및 현금 매출 누락 방지 등을 위한 것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음식점업 전문가와 푸드테크 기기 제조업체 등은 노동이 기기로 대체될 가능성이 큰 직업으로 계산원, 서빙원 같은 단순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일을 하는 직업을 꼽았다. 또 영양사, 중간 관리자와 같이 매뉴얼 구축을 통해 자동화할 수 있는 중숙련 기능의 직업도 꼽혔다. 반대로 푸드테크 제조업에서는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설치·수리·유지 등의 관리 인력이 부족해 고용 창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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