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그라운드…5개 구장서 총 149안타, 109점 신기록

김양희 기자 2024. 8. 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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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마지막 밤, 프로야구 그라운드는 불탔다.

KBO리그 1일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역대 KBO리그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이날 5개 구장에서 나온 총 안타수는 149개(19홈런). 총 점수는 109점으로, 이는 1999년 6월13일 7경기(더블헤더 포함)에서 나온 106점을 넘어서는 1일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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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전반기 관중 600만명을 돌파한 7월4일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7월의 마지막 밤, 프로야구 그라운드는 불탔다. 5개 구장에서 무려 109점이 쏟아져 나왔다. KBO리그 1일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두산 베어스는 3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기아(KIA) 타이거즈와 방문 경기에서 28안타 14사사구를 앞세워 무려 30득점을 냈다. 역대 KBO리그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1997년 5월 삼성 라이온즈가 엘지(LG) 트윈스를 27-5로 윽박지르면서 세운 27점이었다. 두산은 30-6으로 승리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에스에스지(SSG) 랜더스는 롯데 자이언츠와 연장 접전 끝에 12-11로 승리했다. 9회말 5-10으로 패색이 짙었는데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무너뜨렸고, 10-11로 뒤진 12회말에는 2사 후 오태곤의 끝내기 투런 홈런이 나왔다. 최근 5연승도 이어갔다.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는 한화가 케이티(KT) 위즈를 18-7로 대파하면서 역시 5연승을 내달렸고, 잠실야구장에서는 엘지(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11-5, 승리를 거뒀다. 엔씨(NC) 다이노스는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9-0으로 제압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5개 구장에서 나온 총 안타수는 149개(19홈런). 총 점수는 109점으로, 이는 1999년 6월13일 7경기(더블헤더 포함)에서 나온 106점을 넘어서는 1일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KBO SNS 갈무리.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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