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일, 아태서 대규모 분쟁 준비 중…북·중과 조율 중"

이혜원2 기자 2024. 7. 3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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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이 주일미군 통합군사령부를 신설하기로 한 것과 관련, 미일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대규모 분쟁을 준비 중이라고 러시아가 주장했다.

나스타신 부대변인은 주일미군 통합군사령부 신설 발표를 언급하며 "미국과 일본이 북한, 중국, 러시아의 위협을 주장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대규모 무력 충돌에 대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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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미군 통합군사령부 신설 관련 반발
[도쿄=AP/뉴시스] 미국과 일본이 지난 28일 도쿄 외무성에서 외무·국방장관 협의(2+2)를 개최하는 모습. 러시아 외무부는 주일미군 통합군사령부를 신설하기로 발표한 것과 관련 미일이 아시아태평양에서 대규모 분쟁을 준비 중이라고 주장했다. 2024.07.31.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과 일본이 주일미군 통합군사령부를 신설하기로 한 것과 관련, 미일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대규모 분쟁을 준비 중이라고 러시아가 주장했다.

31일(현지시각) 러시아 관영 타스에 따르면 안드레이 나스타신 러시아 외무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최근 미국과 일본이 군사 정치 동맹을 빠르게 강화하기 위해 취한 조치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스타신 부대변인은 주일미군 통합군사령부 신설 발표를 언급하며 "미국과 일본이 북한, 중국, 러시아의 위협을 주장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대규모 무력 충돌에 대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어 "우린 이러한 활동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긴장 수준을 높이고 군비 경쟁을 가속한다고 거듭 경고해 왔다"며 "러시아 국경 인근에서 미국이 다른 국가들과 공동으로 수행한 도발적 활동은 적절한 대응 조치를 불가피하게 수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린 중국 및 북한 파트너들과 이 문제에 대해 적절한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과 일본은 지난 28일 외교·국방장관 회의(2+2)를 열어 주일미군에 통합군사령부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주일미군 통합군사령부는 일본 자위대가 올해 말 신설하는 240명 규모 육·해·공 통합작전사령부의 카운트파트로서 조정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일본에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 등 약 5만5000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부대 운영권이나 작전지휘권은 주일미군사령부가 아닌 하와이의 인도태평양사령부가 갖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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