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무너져도 이긴다' 확 달라진 한화 타선, '90억 캡틴'의 외침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수원 현장]
한화는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18-7 대승을 챙겼다.
5연승을 달린 8위 한화는 42승 53패 2무로 기록,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두산 베어스와 승차를 6경기로 유지했다. 상승세를 타고 올 시즌 목표인 포스트시즌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 시즌 타율 0.269로 8위에 머물고 있는 한화지만 최근 5연승과 함께 타선이 불타오르고 있다. 5경기에서 42득점, 경기당 평균 8.4점을 내고 있다.
이 기간 선발이 압도적인 활약을 보인 것도 아니었다. 우천 취소가 3경기나 나오며 에이스 삼총사만을 활용했는데 류현진은 첫 경기엔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이날은 5이닝 6실점(5자책)으로 아쉬운 투구를 펼쳤고 하이메 바리아는 4이닝 3실점과 5⅔이닝 4실점, 라이언 와이스는 1이닝 만에 3실점하며 무너졌음에도 이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그러나 타선이 동반 반등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안치홍과 노시환 등 해줘야할 타자들이 확실하 반등세를 탔고 하주석과 김태연이 타선을 이끌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날이 최근 한화의 응집력을 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였다.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김 감독은 타선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는데, 전날 후반기 승률 1위 KT를 상대로 응집력 있는 타격으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 전 김 감독은 "날씨가 더워져서 찬스가 왔을 때 공격(강공)만 해서는 주자를 불러들이기가 쉽지는 않다"며 "초반부터 찬스가 나면 착실하게 번트도 대고 해서 최대한 일찍 점수를 내야 했다. 찬스가 왔을 때 점수를 못 내면 분위기가 상대로 가니까 최대한으로 점수를 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1승이 똑같지만 감독 입장에서 어제 같이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고 팀 배팅도 많이 나오고 이런 승리는 굉장히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이날은 사령탑은 물론이고 에이스에게도 커다란 선물을 안겼다. 류현진은 시즌 6승에 5번 도전했으나 2패만 떠안았다. 매 경기 5이닝 이상을 투구했고 7이닝 경기도 두 차례나 있었음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터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현진이가 그동안 좋은 투구를 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았는데 오늘은 타선의 활발한 지원으로 오랜 만에 승리를 기록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타선의 맹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1점차의 타이트한 상황에서 채은성 선수의 3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며 "연일 무더위에도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 덕분에 5연승을 할 수 있었다. 우리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후반기 최강팀 KT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는 것만으로도 한화의 무서운 기세를 알 수 있다. KT는 지난달 18일 롯데 자이언츠와 일전을 시작으로 11차례 시리즈에서 단 한 번도 우세를 내주지 않고 9차례나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감독의 칭찬을 받은 주장 채은성도 "최근 팀 타선이 좋은데 역시나 오늘도 이어간 덕분에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그동안 중요한 시기였는데 타격이 좋지 않아 팀에 미안했다. 아직 시즌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최선을 다 해서 팀이 이기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가을야구에 대한 욕심을 나타냈다.
수원=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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