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男 사브르, 개최국 프랑스 기세 꺾고 단체전 결승 진출[파리올림픽]

파리=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2024. 7. 31.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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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하는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개최국 프랑스를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을 필두로 베테랑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을 앞세운 대표팀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4강에서 프랑스를 45-39로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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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8강 한국과 캐나다의 경기. 한국선수들이 오상욱을 응원하고 있다. 45-33으로 한국이 캐나다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2024.7.31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SS


올림픽 단체전 3연패에 도전하는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개최국 프랑스를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을 필두로 베테랑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을 앞세운 대표팀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4강에서 프랑스를 45-39로 눌렀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12 런던 대회,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올림픽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16년 리우 대회 때는 종목 로테이션 때문에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 세부 종목에서 제외됐다.

오상욱은 한국 펜싱 사상 첫 올림픽 2관왕에 도전한다.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금메달을 획득한 날 개인전 우승보다 단체전 우승이 더 뿌듯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단체전은 함께 이겨내고 동료가 못한 것을 메워주고 하는 맛이 있는데 개인전은 그냥 홀로서기다. 그래서 조금 더 맛이 없다고 해야 할까"라고 말했다.

경기는 프랑스를 향한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아래 펼쳐졌다. 대표팀은 박상원이 출전한 1라운드에서 2-5로 근소하게 밀렸다. 그러나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이 나선 2라운드에서 10-7로 뒤집었고 이어 구본길과 박상원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점수차를 10점 이상으로 벌리고 여유있게 승부를 끌고 갔다.

대표팀은 9라운드에서 오상욱을 출격시켰음에도 프랑스의 반격에 밀려 41-36까지 쫓겼다. 오상욱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점수를 쌓아 승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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