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파리] '황제의 위엄'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 은메달 확보

이솔 기자 2024. 7. 3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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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후반 뒷심에도 황제의 나라는 강했다.

31일 오후 10시 5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 8강전에서는 대한민국(오상욱,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이 프랑스(세바스티앙 파트리스-막심 피앙페티-볼라데 아피티-장 필립 파트리스)에 45-39로 승리했다.

대한민국은 박상원-오상욱-구본길-박상원-구본길-오상욱-구본길-박상원-오상욱 순으로 경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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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펜싱 사브르 남자대표팀, 4강 프랑스전서 고전 끝 승리
결승 진출로 은메달 확보

(MHN스포츠 이솔 기자) 프랑스의 후반 뒷심에도 황제의 나라는 강했다.

31일 오후 10시 5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사브르 남자 단체 8강전에서는 대한민국(오상욱, 구본길, 박상원, 도경동)이 프랑스(세바스티앙 파트리스-막심 피앙페티-볼라데 아피티-장 필립 파트리스)에 45-39로 승리했다.

대한민국은 박상원-오상욱-구본길-박상원-구본길-오상욱-구본길-박상원-오상욱 순으로 경기에 나섰다.

첫 주자 박상원은 상대에게 선취점을 따으나, 2-5로 상대에게 리드를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그러나 대한민국에는 펜싱 황제 오상욱이 있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득점한 오상욱은 상대에게 연속득점을 거두며 7-6 역전에 성공, 이어 상대를 압도하며 10-7로 다시 리드를 안겼다.

오상욱의 분전에 힘입어 3번 주자 구본길은 8강에서 볼라드 아피티를 5-0으로 압도했다. 다만 경기 도중 상대가 한 라운드에 비디오를 두 번이나 활용하는 듯한 촌극이 있었다. 심판의 재량이 있지만, 어드밴티지로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점수는 15-7.

4번주자 박상원은 야구선수를 해도 될 법한 선구안을 선보였다. 

1번주자 상황에서도 심판 어필을 통해 2점을 따냈고, 이번에도 상대의 첫 공격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을 활용, 역으로 점수를 따냈다. 분위기를 완벽히 따낸 박상원은 5-2로 1라운드의 패배를 되갚아줬다. 점수는 20-9.

5번주자 구본길은 상대에게 선취점을 내줬으나, 금세 3-3으로 동점을 맞춘 데 이어 5-4로 역전에 성공, 25-13으로 12점차를 내며 또 한번 승리했다.

큰 점수차 속에서 이후 경기는 편안했다. 6번주자 오상욱은 번개처럼 5-1로 30-14를, 7번 주자 구본길은 5점을 먼저 내줬으나 순식간에 만회하며 5-6으로 35-20으로 상대의 분위기를 잘 끌어내렸다.

8번주자 박상원도 상대에게 먼저 5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줬고, 10실점까지 허용했으나, 5득점에 끝내 성공했다. 40-30, 리드는 좁혀졌으나 위기는 아니었다. KBS의 해설위원인 김준호-김정환은 "(심판의 판정 시비는 있지만) 기적이 일어나기에는 늦었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어려운 경는 9번주자 오상욱의 차례에서도 이어졌다. 상대의 공세에 3실점하며 고전했고, 9점까지 내주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판정에서 영리하게 비디오 판독을 활용하며 상대의 분위기를 끊었고, 결승타에서 상대의 공세를 막고 찌르며 은메달을 따냈다.

은메달을 이미 확보한 대표팀은 오는 1일 결승전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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