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PICK] '우~야유+비매너' 이겨낸 어펜져스 銀 확보! 종주국 프랑스 망연자실

이상완 기자 2024. 7. 3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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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은메달을 확보했다.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28·대전광역시청) 박상원(24·대전광역시청) 도경동(25·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31일 오후 10시 50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4강전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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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욱, 구본길이 3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8강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뒤 상대 선수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파리=뉴시스
오상욱이 3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8강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공격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파리=뉴시스

[STN뉴스] 이상완 기자 =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은메달을 확보했다.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28·대전광역시청) 박상원(24·대전광역시청) 도경동(25·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31일 오후 10시 50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4강전에 출전했다.

개최국이자 펜싱 종주국 프랑스(세계 4위)를 45-39로 제압하고 결승 진출과 동시에 은메달을 확보했다.

사르브 대표팀은 지난 2012년 런던 대회와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3연패에 도전한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는 종목 순환에 따라 사브르 단체전은 열리지 않았다.

앞서 8강전에서 캐나다(세계 10위)를 45-33으로 손쉽게 꺾고 올랐다.

이날 한국은 박상원-오상욱-구본길-박상원-구본길-오상욱-구본길-박상원-오상욱 순으로 9바운트 경기를 치렀다.

첫 주자로 나선 박상원은 치열한 승부를 가졌지만 세바스티앙 파트리스에 2-5로 뒤진 채 오상욱에 넘겼다.

오상욱은 3점 차의 열세를 딛고 빠른 공격으로 주도권을 가져가며 혼자 8점을 올리면서 10-7로 역전했다.

이어 구본길은 상대 볼라데 아피티에게 실점을 전혀 내주지 않고 깔끔하게 제압했다.

1라운드까지 15-7로 앞선 한국은 2라운드도 박상원-구본길-오상욱이 매 바우트마다 모두 이기며 점수는 30-14. 더블 스코어로 벌어졌다.

구본길이 3라운드 첫 주자로 나서 초반 연속 4실점했지만 35득점 고지를 먼저 밟았고, 박상원까지 40-30으로 마쳤다.

마지막 주자는 오상욱.

오상욱은 초반 득점없이 연속 실점으로 경기 흐름을 내줬다. 파트리스가 끈질기게 쫓아오면서 5점 차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승부는 쉽게 바뀌지 않았다.

오상욱이 3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8강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공격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파리=뉴시스

'에이스' 오상욱은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지난 28일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최고 성적도 뛰어 넘었다.

종전까지는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김정환이 따낸 동메달이었다.

특히 오상욱은 2019년 세계선수권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을 시작으로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 올해 아시아선수권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올림픽을 제패하면스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구본길과 박상원은 개인전에서 각각 32강, 16강에서 탈락했지만 단체전 우승을 위한 각오는 남다르다.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은 내일(1일) 오전 3시 30분에 치른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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