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라이츠워치 “탄자니아 정부, 마사이족 수만 명 내쫓아”

박석호 2024. 7. 3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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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정부가 마사이족 주민 수만 명을 거주지역에서 내쫓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현지시각 31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대대로 마사이족의 삶의 터전이었던 응고롱고로 보호구역(NCA)에서 탄자니아 정부가 주민 수만 명을 강제 이주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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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 정부가 마사이족 주민 수만 명을 거주지역에서 내쫓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현지시각 31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대대로 마사이족의 삶의 터전이었던 응고롱고로 보호구역(NCA)에서 탄자니아 정부가 주민 수만 명을 강제 이주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탄자니아 정부가 응고롱고로 지역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2027년까지 8만2천 명 이상의 주민을 600km 떨어진 음소메라 마을로 이주시킬 예정이라며, 주민 동의를 받지 않고 이주를 강행하는 경우도 많아 국제 규약과 관습법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또 탄자니아 정부가 고용한 무장 순찰대가 아무 잘못 없는 주민을 무자비하게 구타하기도 했다며 2022년 9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이뤄진 13건의 폭행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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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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