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속도'로 타격...레이저 대공무기, 수출도 겨냥
올해부터 천3백억 원 들여 양산 시작
무인기 30대 100% 명중하며 전투용 적합 판정
이동형 '블록-2' 개발 중…더 유연하게 전략화 목표
세계 최초 레이저 무기 전력화…방산 수출 기대
[앵커]
우리 군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레이저 대공 무기를 실전 배치하기로 한 가운데 그 위력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드론을 비롯한 무인비행체를 순식간에 태워서 추락시키는 시연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위에서 솟아오른 드론이 지상 20m 높이에 머물며 바다와 육지를 내려다봅니다.
카운트 다운에 따라 레이저를 쏘았더니 곧바로 드론에 불이 붙습니다.
["3,2,1 발사!"]
공중에 머물던 드론은 방향을 잃고 추락해 건물에 부딪히며 파손됩니다.
열에너지를 쏴서 물리적으로 표적을 태우거나 파괴하는 레이저 대공무기입니다.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5년 동안 870억 원을 들여 개발에 성공했고, 올해부터 천3백억 원을 들여 양산에 들어갔습니다.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시험평가에서는 3㎞밖에 있는 무인기 30대를 100% 명중하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표적위치확인장치로 표적의 위치를 확인하고, 발사장치로 추적해가며 조준한 뒤 레이저로 격추하는 방식입니다.
고정형인 '블록-1'에 이어 이동형으로 개발되고 있는 '블록-2'는 다양한 플랫폼에 탑재돼 더 유연하게 전략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레이저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전력화한 우리 군은 운용개념을 발전시켜 방산수출시장 선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용석 / 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 첨단 신개념 레이저 무기의 연구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였고 빠른 시간 내에 전력화를 통해 레이저 무기의 선도적 운영국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수억 원에 이르는 미사일과 달리 한 발에 2천 원에 불과하고 낙탄 피해 우려가 없는 레이저 대공무기는 북한의 무인기나 쓰레기 풍선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촬영기자: 우영택
영상편집: 마영후
디자인: 김진호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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