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오늘은 상대 선수' 선 그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양민혁, 후반기 잘 마무리하고 합류하길" 덕담

유지선 기자 2024. 7. 3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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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입단을 앞둔 양민혁에게 후반기를 잘 마무리하고 팀에 합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45분을 뛴 양민혁에 대해 묻자 "오늘 중요한 건 우리의 경기였다. 상대 팀 선수에 많은 관심을 두진 않았다"라면서 "양민혁은 K리그에서 전반기에 좋은 활약을 했다. 후반기에도 지속적으로 활약을 이어나가야 한다. 현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후반기를 잘 마무리하고 토트넘에 합류해야 한다. 향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선 합류했을 때 충분한 대화를 나눌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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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서울)

토트넘 홋스퍼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입단을 앞둔 양민혁에게 후반기를 잘 마무리하고 팀에 합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3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팀 K리그와 토트넘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토트넘이 4-3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3골로 리드를 잡았고, K리그도 후반전 추격에 박차를 가했지만 승리를 토트넘의 몫이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좋은 경기였다"라고 평가하면서 "강도 높은 훈련을 했는데, 이런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날카로운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우리가 하고자하는 플레이는 어느 정도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후반에는 간격이 점차 벌어지면서 어느 팀이 승리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 됐는데, 훈련 프로그램 등 환경적 요인이 있었기에 보완될 거라 생각한다"라고 총평을 했다.

이어 그는 "K리그도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후반에는 상대가 11명 전원을 일찌감치 교체하면서 체력적으로 우세했다"라면서 "이런 과정을 통해 한 단계 더 보완할 수 있을 거다. 63,000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멋진 골이 많이 나왔다. 양 팀 모두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토트넘과 사인한 양민혁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이번 시즌 강원 FC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친 양민혁은 올여름 토트넘과 계약서에 사인했다. 바로 합류하는 건 아니다. 올해까지는 임대 신분으로 강원 FC에서 뛰고,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45분을 뛴 양민혁에 대해 묻자 "오늘 중요한 건 우리의 경기였다. 상대 팀 선수에 많은 관심을 두진 않았다"라면서 "양민혁은 K리그에서 전반기에 좋은 활약을 했다. 후반기에도 지속적으로 활약을 이어나가야 한다. 현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후반기를 잘 마무리하고 토트넘에 합류해야 한다. 향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선 합류했을 때 충분한 대화를 나눌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최전방에 기용된 데얀 쿨루셉스키에 대해서는 "그게 축구의 매력이다. 좋은 능력 갖춘 선수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라면서 "지난 시즌에도 측면에서 활약하는 동시에 중앙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었다. 히샬리송의 부상으로 인해 9번 자리에 활용할 선수가 없어서 최전방에 기용했는데,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득점 외에도 9번 공격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줬다. 새 시즌에 실제로 활용 가능한 카드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포스테코글구 감독은 "한국에 오자마자 첫날부터 엄청난 환대를 받았었는데, 오늘 경기를 통해 보답해드린 것 같아서 기쁘다. 오늘 경기장에 오신 분들이 멋진 시간, 행복한 시간을 보냈을 것 같다. 우리도 잘 준비하는 과정 중 하나가 되어 기쁘다"라며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 의미를 부여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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