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상암] 박태하 감독 “손흥민 역시 ‘톱클래스’…양민혁은 많이 힘들어 보였다”

강동훈 2024. 7. 31. 23: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손흥민(토트넘)은 역시 '톱클래스'다웠다. 양민혁(강원)은 많이 힘들어 보였다."

박태하 팀 K리그(K리그 올스타) 감독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3-4로 패배한 직후 손흥민과 양민혁의 경기력을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각각 이같이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흥민(토트넘)은 역시 ‘톱클래스’다웠다. 양민혁(강원)은 많이 힘들어 보였다.”

박태하 팀 K리그(K리그 올스타) 감독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3-4로 패배한 직후 손흥민과 양민혁의 경기력을 평가해달라는 요청에 각각 이같이 답했다. 멀티골을 뽑아내는 등 공격 진영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손흥민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운 반면, 기대와는 달리 고전한 양민혁은 전반적으로 아쉬웠다고 짚었다.

팀 K리그는 이날 전반에만 3실점을 헌납하며 무너지자 하프타임 때 베스트11을 전원 교체한 후 반격에 나섰고, 일류첸코(서울)의 멀티골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네 번째 실점을 내주며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오베르단(포항)이 골망을 흔들면서 다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남은 시간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이와 함께 팀 K리그는 2년 전 맞대결 당시 3-6 패배를 설욕하는 데 실패했다.

박 감독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찾아주신 가운데 좋은 경기를 보여줘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K리그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전반전에 토트넘 경기력은 세계적인 수준이었다. 특히 손흥민은 ‘톱 클래스’다웠다. 순간순간 득점할 수 있는 엄청난 재능을 보여줬다. 반면 후반전에 K리그의 외국인 선수들이 경쟁력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 굉장히 흥미로운 결과였다. 비록 졌지만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고 총평했다.


하프타임 때 라인업을 전부 교체한 배경에 대해 박 감독은 “원래 계획은 선발 출전한 선수 가운데 서너 명은 후반 15분까지 시간을 더 줄 생각이었다”며 “그런데 전반전이 끝나고 나서 선수들이 힘들다고 해서 계획을 수정해 라인업에 전체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선수들이 후반전에 보여준 퍼포먼스는 정말 훌륭했다”고 칭찬했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양민혁이 2%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박 감독은 “토트넘과 계약한 지 며칠 안 된 상황에서 경기였고, 아직 어리고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큰 경기에서 경기력이 좋을 수도 없다. 원래 같이 뛰던 선수들이 아닌 급조된 팀인 것도 고려해야 한다”며 “굉장히 많이 힘들어 보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멀티골을 터뜨리는 최고의 활약을 펼친 손흥민에 대해선 “역시 ‘톱클래스’다웠다. 순간순간 득점할 수 있는 엄청난 재능을 지닌 선수”라고 극찬했다.

팀 K리그 사령탑을 맡으면서 지도한 선수 중 가장 인상적인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박 감독은 “후반전에 들어간 황문기(강원)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며 “공격 상황에서 움직임이나 수비 상황에서 압박 타이밍 등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답했다. 또 “정재희(포항)도 뛰어났다. 공간이 생겼을 때 스피드를 활용한 침투 능력이 좋았다. 우리 팀 선수라는 게 기분 좋고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했다.

토트넘의 전술에 대해 박 감독은 “지난해 안지 포스테코글루(호주) 토트넘 감독이 온 이후로 확실히 중원에 숫자를 많이 두면서 경기를 공격적으로 운영하는데 이 부분에서 인상을 받았다”며 “특히 하프 스페이스에서 선수들이 공격적인 움직임이나 만들어가는 전개를 굉장히 인상 깊게 봤다. 토트넘의 높은 수준과 경기력을 확인할 수 있는 날”이라고 짚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 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