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후반 초반엔 '토트넘도 초긴장'→ 게임 뒤흔든 'K리그 외국인 특공대'… 일류첸코 멀티골 & 오베르단 환상발리

조남기 기자 2024. 7. 3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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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팀 K리그에서는 후반 7‧9분 일류첸코, 후반 36분 오베르단이 골을 터뜨렸다.

이 밖에도 여유로운 세징야, 오베르단와 이탈로의 활동량 등이 후반전의 K리그를 지탱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K리그의 매서운 맛을 토트넘에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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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서울)

후반전. K리그 외국인 선수들의 시너지가 대단했다.

3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팀 K리그-토트넘 홋스퍼(토트넘)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3-4, 팀 K리그의 패배였다. 팀 K리그에서는 후반 7‧9분 일류첸코, 후반 36분 오베르단이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에선 전반 29분 데얀 쿨루셉스키, 전반 38‧45+2분 손흥민, 후반 23분 윌 랭크셔가 득점에 성공했다.

박태하 감독은 예고대로 후반전 시작과 함께 선수 11명을 모두 교체했다. 정재희와 황문기를 제외하면 필드플레이어 전원이 외국인 선수였다. 이들의 하모니가 대단했다.
 

 

먼저 일류첸코의 결정력은 일품이었다. 최전방에 버티고 선 일류첸코는 후반 초반에만 두 골을 몰아쳤다. 정재희가 만들어준 찬스를 결코 놓치지 않았다. 일류첸코의 번뜩임 덕에 경기장의 분위기는 삽시간에 뒤바뀌었다.

왼쪽 측면에 선 안데르손의 스피드도 인상적이었다. 안데르손은 공을 잡을 때마다 토트넘 선수들을 괴롭혔다. 주체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안데르손의 스피드에 토트넘은 라인을 꾸준하게 뒤로 물려야 했다.

이 밖에도 여유로운 세징야, 오베르단와 이탈로의 활동량 등이 후반전의 K리그를 지탱했다. 세징야는 특유의 관중 호응 유도로 서울 월드컵경기장을 뜨겁게 했고, 오베르단과 이탈로는 중원에서 버팀목이 됐다. 특히 오베르단은 코너킥 시퀀스에서 파생한 볼을 환상발리로 처리하며 박수를 받았다. 이후 손흥민의 셀레브레이션을 복사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전반전은 다소 싱거운 게임이었지만 후반전의 K리그는 그라운드를 들뜨게 했다. 외국인 선수들이 K리그의 매서운 맛을 토트넘에 보여줬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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