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양현준? 전반에는 'SON과 몸싸움' 윤도영, 후반에는 '2도움' 정재희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2024. 7. 31. 23: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리그 올스타격인 '팀K리그'는 2022년부터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꾸준히 '깜짝 스타'를 발굴해 왔다.

팀 K리그와 토트넘의 맞대결은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처음으로 방한한 토트넘은 팀 K리그, 세비야(스페인)와 친선경기를 치렀다.

팀 K리그는 비록 토트넘에 3대6으로 크게 졌지만, 양현준은 현란한 드리블로 토트넘을 홀려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도영과 손흥민 몸싸움. 연합뉴스

K리그 올스타격인 '팀K리그'는 2022년부터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꾸준히 '깜짝 스타'를 발굴해 왔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잉글랜드)과 맞붙는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도 '깜짝 스타'의 탄생에 관심이 쏠렸다.

팀 K리그와 토트넘의 맞대결은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처음으로 방한한 토트넘은 팀 K리그, 세비야(스페인)와 친선경기를 치렀다.

첫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는 양현준(셀틱)이 주인공이었다. 팀 K리그는 비록 토트넘에 3대6으로 크게 졌지만, 양현준은 현란한 드리블로 토트넘을 홀려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팀 K리그를 상대한 손흥민이 "양현준은 가진 게 많은 선수"라고 극찬할 정도였다. 이후 양현준은 한 달 만에 국가대표팀에 발탁됐고, 강원FC를 떠나 셀틱으로 이적했다.

지난해 주인공은 이순민(대전하나시티즌)이었다. 당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득점해 팀 K리그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이순민은 K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고, 태극마크까지 거머쥐었다.

31일 저녁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에서 팀k리그의 양민혁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최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한 양민혁은 이번 경기가 쇼케이스 무대가 된다. 류영주 기자

올해는 최근 토트넘 이적을 확정한 양민혁(강원FC)을 향한 관심이 컸다. 토트넘은 지난 28일 SNS를 통해 양민혁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2030년까지 계약에 합의했으며, 2025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할 예정이다.

강릉제일고에 재학 중인 양민혁은 올 시즌 학교와 훈련, 경기장을 오가면서 K리그1 25경기 8골 4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준프로 계약으로 데뷔한지 6개월 만에 정식 계약을 체결한 그는 EPL 복수 구단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고, 결국 차기 행선지를 토트넘으로 정했다.

양민혁 입장에서는 자신의 차기 행선지로 결정된 토트넘을 상대로 실력을 입증할 기회였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어야 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양민혁은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경기를 뛰는 동안 그는 화려한 드리블로 토트넘 수비진을 휘저으며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전반 22분 팀 동료가 될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을 절묘한 턴으로 제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이후에는 이동경(김천 상무)의 패스를 받고 문전으로 쇄도한 뒤 직접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리기도 했다.

이에 못지않게 2006년생 동갑내기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의 활약도 돋보였다. 손흥민과 몸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팬들을 놀라게 했다.

페널티 아크 밖에서 윤도영과 몸싸움을 벌이다 넘어진 손흥민은 땅을 치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윤도영 질주.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반전에는 윤도영이 돋보였다면, 후반전의 주인공은 정재희(포항 스틸러스)였다.

팀 K리그는 데얀 쿨루세브스키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손흥민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전반을 0대3으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팀 K리그는 선발 출전한 11명을 모두 교체하며 변화를 꾀했다.

교체 효과는 확실했다. 전반 6분과 8분 일류첸코(FC서울)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격차를 1점으로 바짝 좁혔다.

일류첸코의 득점력도 돋보였지만, 득점을 도운 정재희의 날카로운 크로스도 눈부셨다.

이후 토트넘과 팀 K리그는 각각 한 골씩 주고받으며 4대3이 됐다.

정재희는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동점 골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 놓쳤다. 오른쪽 측면에서 쇄도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직접 골문을 노렸으나 한 끗 차로 빗나갔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4대3 승리로 마무리됐다. 

정재희는 비록 득점은 없었으나 결정적인 도움 2개로 K리그의 저력을 보여줬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