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서울 스릴러"…K리그 매운맛에 등골 오싹 서늘했던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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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내한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K리그의 매운맛을 제대로 봤다.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내달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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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상완 기자 = 2년만에 내한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K리그의 매운맛을 제대로 봤다.
토트넘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의 멀티골 등 전반에만 3골을 넣으면서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으나 후반 K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일류첸코(서울)에게 두 골을 실점하는 등 간담을 쓸어내렸다.
토트넘은 전반 28분 손흥민이 때린 슈팅이 조현우의 선방에 공이 흐르자 데야 쿨루셉스키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전반 37분에도 손흥민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빨랫줄 같은 공은 골대 오른쪽 구석을 정확하게 꽂혔다.
팀의 세 번째 골에도 손흥민과 쿨루셉스키가 환상 호흡을 자랑했다.
전바 47분 손흥민은 쿨루셉스키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아 수비라인을 뚫고 골로 연결했다.
후반에는 양상이 바뀌었다. 팀 K리그 박태하(포항) 감독은 일류체코를 비롯해 안데르손(수원FC) 세징야(대구) 오베르단(포항) 등 대거 외국인 선수를 투입했다.
효과는 후반 4분에 나타났다. 정재희의 때린 슈팅이 토트넘 골키퍼에 막고 나온 것을 일류첸코가 가볍게 밀어 넣어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5분 뒤에도 일류첸코는 정재희의 낮은 크로스를 다이빙하며 헤더로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22분 윌 랭크셔가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어 한숨 돌린 듯 하더니 36분 오베르단에게 환상적인 중거리 골을 먹혔다.
막판에는 팀 K리그의 빠른 공격에 애를 먹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후 토트넘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A thriller in Seoul!(서울에서의 한 스릴러)"라며 간신히 이긴 것을 두고 이같이 전했다.
토트넘은 내달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갖는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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