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s.interview] 포스텍 감독, ‘토트넘 입단’ 양민혁에게...“후반기도 좋은 활약 펼쳤으면”

정지훈 기자 2024. 7. 3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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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상암)]


토트넘 훗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내년 1월 팀에 합류하는 양민혁의 활약이 계속되기를 바랐다.


토트넘 훗스퍼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팀 K리그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무려 63,395명이 입장해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고, 한 여름날 축제를 만들었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훈련 강도를 높게 가져가고 있는데, 그것을 감안하면 좋은 모습이 나온 것 같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잘했다고 생각한다. 후반에도 하고자하는 플레이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그러나 후반에는 간격이 벌어지면서 어떤 팀이든 승리할 수 있는 경기였다. 전반전은 상당히 만족스러웠고, 다음 경기는 부족한 모습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경기가 더 주목받는 것은 K리그가 자랑하는 특급 신성 양민혁이 토트넘에 입단했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의 현재인 손흥민과 미래인 양민혁의 맞대결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결국 손흥민과 양민혁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47번의 유니폼을 입은 양민혁이 토트넘의 우측면을 공략했고, 캡틴 완장을 찬 손흥민은 왼쪽에 배치됐다.


토트넘은 캡틴 손흥민을 중심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고, 포로, 쿨루셉스키 등이 슈팅 찬스를 잡았지만 조현우의 선방이 나오면서 득점이 만들어지지는 않았다. 반면, 팀 K리그는 양민혁, 이승우, 윤도영을 중심으로 한 빠른 역습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양민혁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양민혁이 특유의 무브먼트로 에메르송 로얄을 제치며 침투하는 장면에서 탄성이 터져나왔고, 이후에는 날카로운 슈팅까지 선보이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분명 전반기에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후반기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양민혁이 합류해서 어떻게 활용할지는 팀에 들어와서 이야기를 할 것이다. 강원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들어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토트넘 훗스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기자회견]


-경기 소감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훈련 강도를 높게 가져가고 있는데, 그것을 감안하면 좋은 모습이 나온 것 같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잘했다고 생각한다. 후반에도 하고자하는 플레이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그러나 후반에는 간격이 벌어지면서 어떤 팀이든 승리할 수 있는 경기였다. 전반전은 상당히 만족스러웠고, 다음 경기는 부족한 모습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쿨루셉스키의 최전방 공격수 기용


축구의 매력 중 하나다. 쿨루셉스키는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고, 여러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선수다. 작년에는 측면에서 활약했지만, 이번에는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없기 때문에 전방에서 쿨루셉스키가 뛰었다. 역할을 충분히 잘해줬다.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충분히 옵션이 될 수 있다.


-전반전에 미드필더 조합이 좋았다


상당히 좋았다. 세 명의 조합은 처음이었는데, 모두가 어린 선수들이다. 앞으로가 기대가 된다. 베리발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다. 전반적으로는 원하던 플레이를 했다. 그레이는 우리와 오랜 시간 함께 하지 못했지만 좋은 능력을 보여줬다. 체력적으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훈련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사르는 활동량도 좋았고, 분명히 좋은 활약을 했다. 상당히 만족스럽고, 미래가 더 기대가 된다.


-쿨링 브레이킹 때 어떤 지시를 했는가?


특별한 지시는 하지 않았다. 좀 더 압박하고, 차분히 경기를 풀자고 이야기를 했다. 현재 선수들의 몸 상태를 보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쳐지지 말고 전방부터 압박을 하자고 했다. 선수들이 전반이 끝날 때까지 잘해줬다.


-토트넘 입단한 양민혁 활약


중요한 것은 우리의 경기력이었다. 상대 선수들의 경기력을 많이 지켜보지는 않았다. 분명 전반기에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후반기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양민혁이 합류해서 어떻게 활용할지는 팀에 들어와서 이야기를 할 것이다. 강원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들어오는 것이 중요하다.


-후반에 간격이 벌어지는 문제


리그에서는 11명을 한 번에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우리가 가져가는 훈련 프로그램을 보면,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상당히 강도 높게 훈련을 하고 있다. 보완을 한다면 새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팀 K리그의 후반전


너무나 좋은 경기를 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팀 K리그 경기력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후반에 11명을 모두 교체하면서 체력적으로 우리보다 우위가 있었다. 어려운 경기였다. 이번 경기를 통해 우리의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6만 명의 관중이 들어왔는데, 많은 골들이 나와서 기쁘다. 축구를 통해 보답할 수 있었던 것 같고, 멋진 축구를 했다.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멋졌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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