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디센던트, 비정형 물질 천장 시스템 도입
주민석 퍼스트 디센던트 디렉터가 확률형 보상의 천장 시스템 도입을 예고했다. 인벤토리에 악성 재고로 남아있는 아이템을 처리하는 시스템도 추가하겠다고 약속했다.
넥슨은 31일 퍼스트 디센던트 1.0.5 업데이트를 출시했다. 1.0.5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계승자 '루나', 신규 얼티밋 계승자 '밸비', 신규 보이드 요격전 '글러트니'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되고 캐릭터 밸런스, 특수 작전 보이드 조각 수급량 상향, 천둥우리 상향 등 각종 개선 사항이 적용됐다.
1.0.5 업데이트를 선보인 주 디렉터는 커뮤니티에서 자주 논의되는 이슈 관련 개발팀의 계획을 공유했다.
그는 "현재 개발팀은 시즌1과 시즌2 업데이트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라이브 중 발견되는 개선사항에도 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즌1, 2 업데이트 내용이 아닌 퍼스트 디센던트의 현재 상태를 개선하는 계획 관련 내용을 전하겠다"며 말문을 열었다.
먼저 확률 시스템 개선 계획이다. 퍼스트 디센던트에는 모든 확률 시스템이 공정하게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주 디렉터는 일부 플레이어들이 확률의 변덕으로 난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일정 횟수를 반복하면 원하는 아이템을 더 쉽게 획득할 수 있는, 흔히 천장이라 불리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퍼스트 디센던트에는 확률로 보상을 얻는 다양한 미션과 비정형 물질이 존재한다. 주 디렉터는 "많은 보상 시스템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확률 문제를 개선할지 검토 중이다. 플레이어들이 만족할 수 있는 파밍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소모품에 쌓이고 있는 아이템 및 처리 방안 관련 소식이다. 현재 퍼스트 디센던트에서는 이미 완성한 계승자나 무기의 도면은 현재 처분할 방법이 없다. 파밍 과정에서 이미 보유한 도면을 여러 개 얻는 경우 악성 재고로 작용한다.
주 디렉터도 불필요한 아이템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피드백에 공감했다. 그는 단순히 약간의 골드나 카이퍼로 전환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으나 플레이어들이 게임에 투자한 시간을 더 가치 있게 보상하길 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남는 아이템을 분해해 부산물을 얻는 시스템과 해당 부산물을 가치 있는 무언가로 교환할 수 있는 로테이션 상점 시스템을 계획 중이다. 주 디렉터는 해당 시스템이 적용되면 게임 내에서 아이템 가치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빌드 다양성 지원 관련해선 "최근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다양한 빌드를 보는 것은 개발팀에게 큰 즐거움이다. 다양한 빌드를 시도하고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발전시킨 빌드를 보며 감탄하고 있다"며 운을 뗐다.
주 디렉터는 퍼스트 디센던트에 더 많은 빌드가 존재하기를 바라며 플레이어가 다양한 빌드를 자유롭게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원했다. 그러나 소켓 타입을 부여한 후 로드아웃을 활용하기 어려운 문제점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는 다양한 빌드를 자유롭게 실험하는 추구하는 가치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주 디렉터는 로드아웃 별로 다른 소켓 타입을 부여해 완전히 다른 빌드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끝으로 밸런스 조정 계획을 소개했다. 현재 일부 계승자의 스킬 대미지 중심 빌드가 우세하다. 당연히 해당 빌드를 활용하기 좋은 계승자와 무기가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주 디렉터는 "시즌마다 주요 빌드가 변화하기를 바한다. 새로운 콘텐츠에서는 이전 시즌과 다른 계승자와 무기가 더 효과적이기를 기대한다. 또한 엔드 게임에서 총기를 활용한 전투 비중을 더 늘리는 방향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항상 모든 계승자와 무기가 동등한 밸런스를 유지한다고 약속할 순 없지만 개발진의 목표는 효과적인 빌드가 계속 변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새로운 콘텐츠로 다양한 플레이 방법을 제안하겠다"고 디렉터 코멘트를 마쳤다.
주 디렉터의 코멘트를 확인한 플레이어들은 "업데이트 내용 가장 좋은 게임", "확률 아이템 개선 및 잔여 아이템 처리 시스템 추가는 매우 훌륭한 결정이다", "게임이 점점 완성되고 있다", "얼티밋 밸비는 미쳤어", "플레이어들의 목소리를 무시하지 않는다는 것이 느껴진다" 등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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