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RESS] 포스테코글루 "양민혁? 상대 선수라 관심 안 가졌어...합류 후에 기용 계획 세울 것"

신동훈 기자 2024. 7. 3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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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상암)] 양민혁을 실제로 지켜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어떤 생각을 가졌을까.

토트넘 홋스퍼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팀 K리그에 4-3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2년 만에 방한을 해 팀 K리그와 만났는데 6-3 대승에 이어 이번에도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장엔 63,395명이 찾아왔다.

토트넘은 데얀 쿨루셉스키 골로 앞서갔다. 윤도영, 양민혁 돌파를 막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대로 밀고 나갔다. 손흥민이 멀티골을 넣으면서 3-0을 만들었다. 팀 K리그를 압도한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제임스 매디슨, 올리버 스킵, 브랜든 오스틴을 넣어 변화를 꾀했다

일류첸코에게 2실점을 하면서 위기에 봉착했다. 토트넘은 후반 17분 손흥민, 포로, 데이비스, 돈리, 쿨루셉스키 등을 불러들이고 티모 베르너, 이브 비수마, 제드 스펜스, 마이키 무어, 알피 디바인 등을 투입했다. 토트넘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22분 베르너의 크로스를 교체로 들어온 랭크셔가 골로 보냈다. 랭크셔 골 이후 오베르단 만회골이 나오면서 4-3이 됐다. 팀 K리그의 매서운 공격은 골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토트넘은 그대로 4-3으로 이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환경적 요소는 어려웠다. 훈련 강도를 높인 게 경기로 나왔다. 시즌 중 샤프한 움직임은 잘 나오지 않았으면 훈련 강도가 높은 상황에서 치러 참작할 부분이다. 후반에 하고자 하는 플레이는 분명히 나타났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후반에 간격이 벌어지면서 아쉬움이 있었다. 훈련 프로그램 등 환경적 요소 탓이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고 다음에는 더 보완이 돼 잘할 거라고 본다"고 총평했다. 

[이하 포스테코글루 기자회견 일문일답]

-쿨루셉스키가 최전방에 나왔다. 인상적이었다. 시즌 중 기용 용의가 있는지.

그게 축구의 매력이다. 쿨루셉스키는 재능이 많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감독으로서 좋은 고민이 된다. 측면, 중앙 모두 가능한 선수다. 히샬리송이 부상인 상황에서 대안으로 기용했다. 쓸 선수가 없어 9번으로 썼는데 득점 이외에도 역할을 잘 수행했다. 좋은 옵션이 될 것 같다. 

-전반에 미드필더 조합이 좋았다. 세 명의 선수 합을 어떻게 봤는지.

상당히 좋게 봤다. 세 선수 합은 처음인데 다 어리다.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된다. 베리발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체력이 부족해 보였다. 활동량이 많이 요구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힘든 모습을 보였다. 전반적으로는 기대했던 부분이 나왔다. 그레이는 함께 한 시간이 짧은데 원하는 모습을 잘 보여줬다. 베리발과 마찬가지로 체력 부분이 어려워 보였다. 그레이, 베리발 모두 만들고 성장을 도와주려고 한다. 사르는 활동량은 대단하다. 우리 팀에서 미드필더로서 활약이 대단하다고 본다.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종합적으로 보면 만족스럽다. 앞으로 미래가 더 기대가 된다. 같이 합을 잘 맞추면 좋은 모습을 보이면 시즌에 기대되는 모습을 보일 것 같다. 

-전반에 워터 브레이크 때 많은 지시를 했다. 이후 경기력이 좋아졌다. 

특별한 지시는 없었다. 압박을 지속적으로 하고 체력적으로 처지지 않게 에너지를 가지라고 했다. 선수들 몸 상태, 환경을 보면 어려운 경기일 수밖에 없다. 체력적으로 좋은 훈련이 된 경기였다. 전반 끝날 때까지 처지지 말고 압박하고 전반을 잘 마무리하자고 했다. 선수들이 더 보완된 모습을 보이며 경기력을 유지했다. 

-양민혁의 활약에 대한 평가와 합류 후 기용 계획은?

중요한 거는 토트넘 경기였다. 상대 선수에겐 많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그 부분에 더 집중했다. 전반기에 K리그1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건 맞으니 후반기에도 현 소속팀에도 집중을 해 활약을 더 했으면 한다. 양민혁이 합류했을 때 그 이후 상황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현 소속팀에서 전반기만큼, 그보다 더 좋은 활약을 해 잘 마무리를 하고 들어왔으면 한다. 

-수비 간격 문제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졌다. 개선을 어떻게 할 것인지?

리그 경기 때는 11명을 한꺼번에 바꾸지 않는다.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끝까지 잘했다. 지금은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힘든 상황에서 훈련 강도를 높게 하고 있다. 시즌을 준비하면서 전술적으로 더 좋아질 거라고 본다. 훈련을 통해 더 보완이 되면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팀 K리그에 대해서.

너무나 좋은 경기를 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잘했다. 11명이 다 바뀌어 체력적으로 우세했다고 본다. 상대도 좋은 경기를 펼쳤고 우리도 어려워 했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서, 훈련을 통해 하지 못하는 걸 보완하는 계기가 됐다. 좋은 경기를 했다. 가장 중요한 건 63,000명 관중이 왔다고 했는데 멋진 골들이 많이 나왔다.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해줬다. 첫 날 오자마자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경기를 통해 돌려드린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팬들은 멋진 축구를 보며 좋은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두 팀 모두 잘했고 우린 잘 준비를 할 수 있는 계기와 과정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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