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개회식 드래그퀸, 악플에 살해 위협까지…"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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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드래그퀸(여장남자)을 연기한 바버라 부치가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악성 댓글과 살해 위협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31일 AP통신에 따르면 부치의 변호인 오드리 음셀라티는 "부치를 향한 온라인 괴롭힘과 살해 위협, 모욕에 대해 공식적으로 법적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음셀라티는 AP에 "부치가 자신과 자신의 선택을 변호하고 싶어 한다. 여전히 자신의 참여를 자랑스러워한다"며 "그녀는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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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에서 드래그퀸(여장남자)을 연기한 바버라 부치가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악성 댓글과 살해 위협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31일 AP통신에 따르면 부치의 변호인 오드리 음셀라티는 "부치를 향한 온라인 괴롭힘과 살해 위협, 모욕에 대해 공식적으로 법적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음셀라티는 AP에 "부치가 자신과 자신의 선택을 변호하고 싶어 한다. 여전히 자신의 참여를 자랑스러워한다"며 "그녀는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치를 겨냥한 증오 메시지가 거의 분 단위로 도착한다. 시상식의 드래그 예술가들도 사이버 폭력의 표적이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부치는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성명서를 올리고 "누군가가 뭐라고 하든 나는 존재한다. 나는 내가 누구인지 부끄러워한 적이 없으며 예술적 선택을 포함해 모든 것에 대해 책임진다"고 목소리를 냈다.
지난 26일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개회식 공연에서 긴 식탁 앞에 푸른 옷을 입은 여성 양옆으로 드래그퀸 공연자들이 서 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최후의 만찬' 속 예수와 그의 제자들을 연상시키는 듯한 무대였다. '최후의 만찬'은 예수가 체포돼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날 밤 열두 제자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가진 장면을 다빈치가 묘사한 그림이다.
패러디 장면이 전 세계로 송출되면서 보수계·기독교계의 반발이 일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변인 안 데스캄프은 "어떠한 종교 집단에도 무례함을 보이려는 의도는 절대 없었다. 반대로 우리는 관용과 공동체 정신을 보여주려고 했다"며 "만약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꼈다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파리 검찰은 부치의 고소장을 접수한 뒤 증오 범죄 퇴치를 전문으로 하는 경찰에 수사를 맡겼다. 부치에게 보내졌거나 온라인에 게시된 종교 및 성적 성향에 관한 차별적 메시지에 초점을 맞춰 수사할 예정이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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