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골...토트넘, K리그에 4대3 승리
손흥민이 6만여명 한국 팬들 앞에서 펄펄 날았다. 지난 31일 오후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대 팀 K리그 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토트넘의 4대3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8분 손흥민의 발 끝에서 토트넘의 선제골이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수비를 오른발로 제치고 슛팅한 공을 조현우가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공을 데얀 클루셉스키가 잽싸게 잡아 밀어넣었다.
손흥민은 전반 38분 ‘손흥민 존’에서 팀의 두번째 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를 오른쪽으로 제쳐낸뒤 페널티 에어리어 바로 앞에서 상대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을 찌르는 전매 특허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K리그 키퍼 조현우도 꼼짝 못하는 슛팅이었다.
전반전 추가 시간 손흥민은 측면에서 상대 진영 중앙으로 이동한 뒤 팀 동료 2명과 연속으로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순식간에 팀 K리그 수비라인 뒤를 돌파해 1대1 상황에서 차분하게 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3-0 리드를 만들었다.
후반전엔 외국인 선수가 대거 투입된 K리그가 거센 반격을 벌이며 토트넘을 상대로 저력을 보였다. 오른쪽 윙으로 나선 정재희의 맹활약 속에 후반 6,8분 일류첸코가 연속골을 터트리며 2-3으로 추격했다. 토트넘은 후반 17분 손흥민을 비롯해 선발 라인업을 대거 교체했고 후반 19분 유망주 윌 랭크셔가 다시 1점을 넣으며 4-2로 달아났다. 하지만 팀K리그는 후반 막바지 오베르단이 절묘한 발리 중거리슛으로 4-3 1점차로 추격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에도 K리그는 정재희와 안데르손을 날카로운 돌파로 토트넘 수비를 연이어 흔들며 동점을 노렸지만 승부는 결국 토트넘의 4대3 승리로 끝났다.
최근 토트넘 이적이 확정된 강원FC 유망주 양민혁도 이날 팀K리그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 전반전에 상대 왼쪽 측면을 수차례 날카롭게 돌파하며 잠재력을 뽐냈다. 토트넘은 오는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김민재와 해리 케인이 활약하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두 번째 친선경기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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