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역시 캡틴 손!' 4골 중 3골이 손흥민의 발 거쳤다...상암벌 뜨겁게 달군 67분

유지선 기자 2024. 7. 3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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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손흥민'이다.

쿨루셉스키를 최전방에 세웠고, 손흥민, 베리발, 존슨이 2선에 자리했다.

쿨루셉스키의 선제골에 시발점 역할을 한 손흥민은 이어 직접 골 사냥에 나섰다.

전반 37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최준을 가볍게 제친 뒤 중앙으로 파고들었고, 아크 왼쪽에서 날카로운 감아차기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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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서울)

'역시 손흥민'이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90분이었다.

3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팀 K리그와 토트넘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토트넘이 4-3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3골로 리드를 잡았고, 팀 K리그도 후반전 추격에 박차를 가했지만 승리를 토트넘의 몫이 됐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쿨루셉스키를 최전방에 세웠고, 손흥민, 베리발, 존슨이 2선에 자리했다. 그레이와 사르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돈리, 데이비스, 에메르송, 포로가 4백을 구축했다. 골문을 비카리오가 지켰다.

손흥민의 활약이 눈부셨다. 손흥민은 전반에 터진 토트넘의 3골에 모두 관여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전반 28분 손흥민이 찬 슛이 조현우에 막혔지만, 이어 흘러나온 공을 쿨루셉스키가 골문을 향해 그대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다. 쿨루셉스키의 선제골에 시발점 역할을 한 손흥민은 이어 직접 골 사냥에 나섰다.

전반 37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최준을 가볍게 제친 뒤 중앙으로 파고들었고, 아크 왼쪽에서 날카로운 감아차기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전매특허인 감아차기 슛으로 팀 K리그의 골문을 허문 것이다. 상암벌을 가득 메운 팬들도 손흥민의 골이 터지자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렸다.

 

발끝을 뜨겁게 달군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에 동료들이 흘려준 공을 이어받아, 물 흐르듯 중앙으로 침투한 뒤 슛을 날려 멀티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다.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 위 리더로 활약하는 동시에, 확실한 골게터가 없어 고민이 깊은 토트넘에서 해결사 역할까지 도맡고 있다. 한국에서 갖는 프리시즌 경기에서 맹활약한 손흥민, 토트넘 최고의 골게터란 사실을 국내 팬들 앞에서 다시 한 번 증명해보였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17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주장 완장을 메디슨에게 넘겨준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팬들도 멋진 활약을 펼친 손흥민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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