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6′ 실화냐...두산, 역대 최다득점으로 KIA에 승리
두산이 역대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31일 열린 프로야구 광주 KIA전에서 30대6으로 이기고 전날에 이어 2연승 했다. 1회 1점, 3회 7점, 4회 1점, 5회 5점, 6회 11점, 7회 5점을 냈다. 삼성이 1997년 5월 4일 대구에서 LG를 맞아 27대5로 승리하면서 세웠던 종전 득점 기록을 3점 넘어섰다. 두산은 또 역대 한 경기 최다 점수 차 승리(24점)도 거뒀다. KIA가 2022년 7월 24일 사직에서 롯데를 23대0으로 이기면서 작성한 기록(23점 차 승리)을 1점 경신했다.
두산은 25-3으로 앞서던 7회 초에 새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의 1타점 적시타, 김재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7점을 만든 뒤 강승호의 2타점 적시타로 28,29점째를 뽑아 득점 신기록을 썼다. 후속 김기연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아 30점을 채웠다.
두산의 제러드 영은 국내 무대 데뷔 1-2호 홈런(3회 2점·6회 2점)을 포함해 6타수 5안타 2볼넷 8타점을 올렸다. 강승호도 5회 3점 홈런 등 6타수 4안타 2볼넷 6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 선발 시라카와 게이쇼(5이닝 3실점·6피안타 4볼넷)는 선발 전원 안타를 친팀 타선의 지원 속에 국내 무대 3번째 승리(3패)를 따냈다. 두산은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선두를 달리는 KIA는 안방을 찾은 팬 1만8693명 앞에서 굴욕적인 대패를 당했다. 선발 김도현 등 투수 9명을 투입하고도 홈런 4개 등 안타 28개를 맞고, 사사구 14개를 허용하며 30점을 내줬다.
한화 류현진은 통산 한 경기 개인 피안타를 허용하고도 승리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이날 수원 KT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2점 홈런을 포함, 안타 12개(1볼넷)를 맞으며 6실점(5자책점)했다. 공 111개를 던졌고, 삼진은 3개를 잡았다. 하지만 한화가 18대7로 이기면서 류현진이 시즌 6번째 승리(6패)를 거뒀다. 지난달 18일 키움전 승리 이후 5경기에서 2패만 당하다 6번째 등판 만에 1승을 올렸다. 류현진의 KBO(한국야구위원회) 리그 종전 한 경기 최다 피안타는 2009년 6월10일 사직 롯데전의 11개(7과 3분의1이닝 4실점·선발패)였다. 미국 메이저리그 시절(2013~2023년)에도 한 경기 피안타 11개(3번·2승)가 가장 나쁜 성적이었다. 한화는 이날 전원 안타(22개)를 치며 류현진을 지원했다. 홈런은 요나단 페라자(1회1점), 노시환(5회 1점), 채은성(6회 3점)이 하나씩 쳤다. 8위 한화는 5연승을 달렸다.
고척에선 NC가 키움을 9대0으로 눌렀다. 선발 카일 하트가 7이닝 무실점(3피안타)으로 역투하며 시즌 10번째 승리(2패)를 따냈다. 그는 두산 곽빈, 키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다승 공동 선두를 이뤘다. 탈삼진은 9개를 잡으며 리그 선두(143개)를 지켰고, 평균자책점도 2.47에서 2.34로 낮춰 선두를 질주했다. 홈런 선두인 NC 맷 데이비슨은 7회 3점 홈런(32호)를 터뜨렸다.
2위 LG는 안방 잠실에서 3위 삼성을 11대5로 누르고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LG 선발 손주영은 6이닝 1실점(4피안타 7탈삼진)하며 승리(8승5패)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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