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점 고지까지 점령’ 두산, KIA 상대로 KBO리그 최다득점 신기록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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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KBO리그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서 7회초 30득점 고지를 밟았다.
두산은 4회말 1점 추격을 허용한 뒤 5회초 다시 '빅이닝' 만들었다.
단숨에 30점 고지를 점령하며 KBO리그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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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3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서 7회초 30득점 고지를 밟았다. 한 경기에서 30점을 뽑은 팀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래 이날 두산이 처음이다.
두산은 1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양석환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KIA가 2회말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후 두산의 끓어 오르는 화력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3회초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두산은 3회초 새 외국인타자 제러드 영의 2점포를 시작으로 김기연의 1타점 내야안타, 허경민의 3타점 2루타 등을 엮어 무려 7점을 뽑았다. 4회초에도 1점을 더해 9-2로 넉넉하게 앞서갔다.
두산은 4회말 1점 추격을 허용한 뒤 5회초 다시 ‘빅이닝’ 만들었다. 강승호의 3점홈런, 전민재의 1타점 3루타 등으로 단숨에 5점을 추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두산은 6회초 공격에선 아예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었다. 제러드와 김재환의 2점포로 KIA 불펜을 맹폭했고, 타자일순으로 타석이 다시 돌아온 제러드는 3타점 2루타를 추가하기까지 했다. 6회초 두산이 뽑아낸 점수는 무려 ‘11점’이었다.
두산은 25-3으로 앞선 7회초 제러드, 강승호, 김재환 등이 다시 타점을 올리면서 5점을 더 뽑았다. 단숨에 30점 고지를 점령하며 KBO리그 한 경기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삼성 라이온즈가 1997년 5월 4일 대구 LG 트윈스전에서 기록한 27득점이다.
두산이 새로 영입한 외국인타자 제러드는 8회까지 6타수 5안타 2홈런 8타점을 올리는 괴력을 뽐냈다. 이는 역대 외국인타자 한 경기 최다타점 타이기록(8타점)이다. 제러드는 2002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호세 페르난데스, 2015년 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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