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저건 맞아 보셨나” 충주맨 유튜브 출연한 경찰청장
윤희근 경찰청장이 구독자 76만명을 보유한 충주시 유튜브 ‘충TV’에 출연해 ‘충주맨’으로 불리는 김선태 주무관과 인터뷰했다.
31일 충주시 유튜브에는 ‘경찰청장에게 동탄서를 묻다’라는 1분 54초 분량 영상이 올라왔다.
윤 청장은 인터뷰에서 “취임한 지 2년이 다 돼 간다. 한 달도 안 남았다”고 운을 뗀다. 윤 청장은 이어 ‘경찰청장이 되 보니 어땠느냐’라는 질문을 받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지만, 할 수 없는 것도 많다는 걸 알았다”라고 말한다.
‘재임 기간에 가장 잘했던 것’이라는 질문엔 “우리 14만 경찰 구성원으로만 놓고 보면 공안직 기본급이라고 해서 급여를 올려줬다”라고 답한다. 윤 청장은 ‘수사를 많이 해 보셨느냐’는 말에는 “사실 수사를 많이 해보진 않았다”며 “제 입으로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정보 업무를 많이 했다”라고 말한다.
무고한 20대 남성을 성범죄자로 단정해 강압 수사를 벌였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도 거론됐다. ‘최근에 동탄 서운하지 않으셨냐’는 질문에 윤 청장은 “제가 사과도 했고, 잘못됐다고 인정을 했고, 오히려 그런 게 있음으로써 저희도 한 번씩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라고 말한다.
윤 청장은 ‘테이저건 맞아보셨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못 맞아 봤다”라고 답한다. ‘퇴임식 때 한번’이라고 진행자가 맞받자 웃음을 터뜨린다.
경찰대 1기인 조길형 충주시장과 7기로 같은 대학을 졸업한 윤 청장의 인연도 언급됐다. 윤 청장이 “처음 만난 경찰대학 선배가 조길형 시장님”이라고 말하자 김 주무관은 “(조 시장이 윤 총장에 대해) 어린애 같았다고 (했다)”고 말한다. 이에 윤 청장은 “지금도 아마 저를 그렇게 보실 것”이라고 답한다.
윤석열 정부 첫 경찰청장인 윤 청장 임기는 내달 9일까지다. 두 번째 경찰청장으로는 조지호 현 서울경찰청장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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