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의장단 구성 못하는 시군의회…“푯값 해야”
[KBS 강릉] [앵커]
이번 달(7월)부터 강원도 내 대부분 시군의회가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하고 의정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동해시의회와 홍천군의회는 아직 의장을 선출하지 못해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해시의회 의원 수는 모두 8명입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각 4명씩입니다.
동해시의회는 후반기 의장을 선출하기 위해 지난달(6월) 25일부터 지금까지 세 차례 선거를 했지만, 아직 의장을 뽑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박주현 의원이 단독으로 입후보했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모두 기권해 과반을 얻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박 의원이 과거 민주당 소속으로 재선까지 하고도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바꿔 지난 4월 보궐선거에 당선돼 의장으로 선출할 수 없다며 후보 교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 의원 외에 의장직을 원하는 의원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의장 선출은 아직 해법이 없습니다.
[권순애/동해시 천곡동 : "동해시 발전에도 저해되는 일이 많을 것 같아서 걱정됩니다. 제가 드린 표 한 장, 또 시민들이 드린 표 한 장값을 시의회나 의장단들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야 의원 수가 4대 4로 똑같은 홍천군의회는 의장직을 서로 갖겠다며 맞서 의장단을 구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이범/강릉원주대학교 교수 : "지역 주민들의 정치적인 그 다음에 정책적인 부분에 의사 결정을 감시하고 또 주도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인데…."]
정당 간 힘겨루기로 의회 의장단을 구성하지 못하는 것은 의원들이 책임과 의무를 외면하고, 지역 유권자를 무시하는 처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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