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상승세 미쳤다! KT 18-7 대파→62일 만에 5연승 비상…류현진 5전6기 끝 6승&9회 8득점 빅이닝 [수원 리뷰]

이후광 2024. 7. 3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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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 /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채은성 / 한화 이글스 제공

[OSEN=수원, 이후광 기자] 후반기 1위 KT를 연이틀 제압한 한화. 독수리군단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18-7로 승리했다. 

한화는 최근 5연승, 수원KT위즈파크 5연승을 동시에 질주하며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시즌 43승 2무 53패. 한화의 5연승은 5월 30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62일 만이다. 

반면 KT는 6월 14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 이후 47일 만에 2연패에 빠졌다. 후반기 1위 돌풍을 일으키던 도중 독수리의 날갯짓에 휘청거리며 24일 수원 SSG 랜더스전 이후 6경기 만에 5할 승률이 무너졌다. 49승 2무 50패. 

원정길에 나선 한화는 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김인환(좌익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장진혁(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김상수(2루수)-김민혁(좌익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맞섰다. 

선취점부터 한화 차지였다. 1회초 페라자가 선두타자로 등장해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풀카운트 끝 KT 선발 고영표의 9구째 몸쪽 커브(116km)를 받아쳐 비거리 115m 우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약 3주 만에 터진 시즌 18호포였다. 

KT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선두타자 로하스, 장성우가 안타로 1사 1, 2루 밥상을 차린 가운데 오재일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한화 류현진 / 한화 이글스 제공
KT 고영표 / OSEN DB

한화는 3회초 선두타자 장진혁의 중전안타와 2루 도루로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다. 이어 김인환이 1타점 적시타로 2-1 리드를 이끌었고, 김태연의 중전안타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3루수 황재균의 황당 포구 실책과 안치홍의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3점을 더 뽑았다. 황재균은 채은성의 평범한 내야 뜬공 타구를 놓치며 3회초 4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KT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의 내야안타로 맞이한 1사 1루에서 황재균이 추격의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1B-1S에서 한화 선발 류현진의 3구째 몸쪽 낮은 체인지업(126Km)를 받아쳐 비거리 120m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25일 수원 SSG 랜더스전 이후 5경기 만에 나온 시즌 7번째 홈런이었다. 

한화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노시환이 솔로홈런으로 격차를 다시 벌렸고, 채은성의 내야안타, 안치홍의 우전안타로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최재훈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승기를 가져왔다. 

한화 김경문 감독 / 한화 이글스 제공

KT 타선이 5회말 힘을 냈다. 오재일이 볼넷, 김상수가 좌전안타, 배정대가 우전안타로 2사 만루에 위치한 상황. 이어 황재균이 좌익수 앞으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3루수 노시환의 실책으로 이어진 만루에서 로하스가 1타점 내야안타로 6-7 1점차 추격을 가했다. 

한화는 6회초 김인환이 우전안타, 노시환이 볼넷으로 2사 1, 2루 밥상을 차렸다. 그리고 채은성이 KT 김민수 상대 좌월 스리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의 쐐기를 제대로 박았다. 

KT는 7회말 2사 후 심우준의 볼넷과 도루에 이은 로하스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상대에 승기가 넘어간 뒤였다. 

한화는 9회초 대거 8점을 뽑으며 5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무사 만루에서 터진 최재훈의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시작으로 김태연이 2타점 2루타, 노시환, 황영묵, 이도윤이 1타점 적시타를 나란히 때려냈다.

KT 황재균 / OSEN DB

한화 선발 류현진은 5이닝 12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 난조에도 타선 도움에 시즌 6승(6패)째를 올렸다. 6월 18일 청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6경기 만에 승리였다.

이어 박상원(1이닝 무실점), 이민우(⅔이닝 1실점), 김서현(1⅓이닝 무실점), 조동욱(1이닝 무실점)이 뒤를 지켰다. 

타선은 22안타에 18점을 뽑는 막강 화력을 뽐냈다. 채은성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4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페라자, 김인환, 김태연, 노시환, 안치홍, 황영묵, 하주석, 이도윤, 최재훈 등 9명이 멀티히트로 지원 사격했다. 

반면 KT 선발 고영표는 5이닝 11피안타(2피홈런) 1사구 4탈삼진 7실점(4자책) 부진 속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 로하스, 김상수의 3안타, 황재균의 4타점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backlight@osen.co.kr

한화 노시환 /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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