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뒤 폭염에 말라리아 비상…밝은 색 긴옷 입어야
[KBS 강릉] [앵커]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말라리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모기가 매개체인 말라리아는 감염될 경우 발열과 함께 두통을 동반하는데요.
올해는 이른 폭염에 모기 활동도 늘어 더욱 걱정입니다.
이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역 차량이 산책로를 이동하며 쉴새 없이 살충제를 분사합니다.
모기가 서식하는 나무와 풀숲 등이 집중 방역 대상입니다.
강원도 양구에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되면서 자치단체가 긴급 방역에 나선 겁니다.
[신정기/양구군 말라리아 방역팀 : "말라리아 (경보) 발령되고 나서 주 3회로 늘려서 방역하고 있습니다. 습지 또 우사나 이런 곳 학교 주변 이렇게 해서…."]
강원도에서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된 건 철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말라리아 경보는 매개모기 개체 수가 하루 평균 5마리 이상, 2주 연속 발견될 경우 발령됩니다.
지난주에는 강원도 화천에서 훈련 중이던 군 장병이 말라리아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접경지역인 경기와 강원 북부 외에도 서울까지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분류했습니다.
이른 폭염으로 매개 모기가 급증해 말라리아 감염이 더 우려되는 상황.
이미 전국적으로 387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됐습니다.
[박윤선/가천의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권태감과 발열이 특징입니다.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어디서든 이틀 주기의 열이 있다든지 해열되는 게 반복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겠습니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어두운색의 옷이 아닌 이렇게 밝은색의 긴 옷을 입어야 모기에 물리지 않습니다.
모기가 활동하는 야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모기 기피제를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태원
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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