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구, 칼 맞고 쓰러졌다…♥한선화와 해피엔딩 못 이루나 [놀아주는 여자](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서지환이 쓰러졌다.
3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놀아주는 여자'에서는 고은하의 납치 사건으로 인해 갈등하는 서지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지환(엄태구)은 고은하(한선화)의 비명 소리를 듣고 그쪽으로 향해 피투성이인 장현우(권율)과 고은하를 마주쳤다. 분노한 서지환은 고양희(임철수)를 폭행했고 때마침 도착한 경찰은 이들을 조사하고 두 사람의 전과 기록에 놀랐다.
장현우는 경찰서에 도착해 "사건 1차 피해자인 고은하가 현장에서 납치당한 상황을 목격했고 그 과정에서 도움을 주려다 폭행을 당했다"며 고양희의 구속 수사를 요청했다. 또 서지환을 가리키며 "뒤늦게 현장에 도착해 우리를 도와준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장현우는 서지환과 함께 경찰서를 나온 뒤 "너 때문에 은하 씨가 납치됐어.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킨다며"라고 분노했다. 서지환은 힘없이 "은하 씨는 괜찮냐"고 물었다. 서지환은 자신을 찾아온 고은하를 발견하고 그만 가라고 말한 후, "사람은 안 바뀐다. 이제 그만하고 네 자리로 돌아와"라는 서태평(김뢰하)의 말에 좌절했고, 사무실로 돌아와 수많은 사직서를 마주한다.
다음 날 아침 주일영(김현진)은 고은하에게 당분간 구미호(문지인)의 집에서 지낼 것을 제안하고, 고은하는 이를 수락한다. 늦게 출근한 서지환은 그의 '깡패 아버지'로 인해 임원들이 대거 사직했다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게되고, 곽재수(양현민)에게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는다.
서지환은 이강길(김현준)을 만나 서태평의 비자금 장부를 요구했다. 이강길이 "형님만 포기하면 다 편해진다"고 말했으나 서지환은 "지켜야 할 것이 남아있다"며 이를 거부했다.
고은하는 양홍기(문동혁)를 만나 서지환의 집에서 콘텐츠를 촬영했다. 촬영을 마무리한 후 집을 나서던 중 고은하는 서지환을 만났고, 서지환이 계속해서 자신을 피하자 그를 막아섰다. 고은하는 "내가 그렇게 보기 싫어? 여기서 지내도 된다고, 나도 식구라고 그럴 땐 언제고, 영영 안 보고 살거야? 앞으로 쭉 내 곁에 있겠다며, 그게 언젠데? 나도 무서워. 그런 일 당해서 무서운 게 아니라, 무서운데 오빠가 옆에 없으니까 오빠가 이대로 없을 것 같아서 무서워"라고 울먹였다.
고은하는 "나만 혼자 안전한 데에 있고 싶은게 아닌데 왜 그걸 몰라? 오빠랑 같이 있고 싶은 건데 왜 그걸 몰라"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서지환은 고은하를 끌어안았다.
이후 구미호의 집 앞에서 서지환은 "다시는 그런 일 없을 거라고 약속할게"라며 고은하에게 목걸이를 걸어줬다. 그러면서 "나 때문에 네가 다칠까봐 불안했다"며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고 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이강길은 서지환에게 전화를 걸어 "비밀번호는 불독파를 조직한 날짜"라고 정보를 전했다. 이후 고은하가 서지환을 위해 기록한 '별난꼬치챌린지'까지 흥하며 회사에 순풍이 불기 시작했다.
출소한 고양희는 서태평을 찾았다. 서태평이 "두 번이나 배신하려는 자식 놈은 가만두면 안되지?"라고 물었고, 이때 고양희 옆에서 곽재수가 등장해 서태평에게 무릎을 꿇고 "지환이 한 번만 봐주십시오. 제가 대신 벌을 받겠습니다"라며 오열한다.
서지환은 장현우에게 전화해 자신을 체포한 후 서태평의 비자금 장부를 압수하라는 내용의 말을 했다. 구미호의 집에 머물던 고은하의 목걸이는 끊어졌고, 이강길에게 장부를 가지러 간 서지환은 고문받고 있던 곽재수와 서태평을 만난다. 서지환은 "옛날의 난 당신이 무서웠다. 지금은 아니다. 절대로 당신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던 중 고양희가 등장해 서태평에게 "당신 실수는 서지환을 보느라 나를 보지 않았던 것"이라며 칼을 휘둘렀고, 서지환은 아버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이 대신 칼에 맞는다. 피를 흘린 채 가쁜 숨을 쉬던 서지환은 고은하의 환영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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