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플레이로 인상 남긴 ‘17살 신예’ 윤도영…‘대선배’ 손흥민 앞에 두고 발재간 자랑 [GOAL 상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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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양민혁(강원)과 함께 K리그에서 '10대 열풍'을 일으키며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윤도영(대전)이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경기를 앞두고 "원래 즐기기만 하려고 했는데 토트넘 상대로 (제 기량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도 크다.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이벤트인 만큼 경기 계획에 맞춰 플레이하면서도 드리블 돌파나 개인기를 적극적으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던 윤도영은 자신의 말을 완벽하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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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상암] 강동훈 기자 = 최근 양민혁(강원)과 함께 K리그에서 ‘10대 열풍’을 일으키며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윤도영(대전)이 전혀 주눅 들지 않고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대선배’ 손흥민(토트넘)을 앞에 두고도 놀라운 발재간을 자랑하며 ‘상암벌(서울월드컵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윤도영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하프타임에 교체되기 전까지 45분을 소화했다. 이날 에이스를 상징하는 등번호 7번을 단 그는 오른쪽 측면에 위치해 양민혁, 이승우(전북), 주민규(울산) 등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비록 친선경기였지만, 윤도영은 6만 명이 넘는 관중들과 토트넘 관계자 앞에서 자신의 재능과 기량을 뽐내기 위해 이 악물고 뛰었다. 자신의 최대 장점인 저돌적인 돌파와 빠른 발을 앞세워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윤도영은 특히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과 자주 맞부딪혔는데 전혀 위축되지 않고 과감한 모습으로 인상을 남겼다. 전반 9분 코너 플래그 지역에서 손흥민이 압박하자 화려한 발재간으로 탈압박을 시도했다. 비록 끝까지 소유권을 지키진 못했지만,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상암벌’을 뜨겁게 만들었다.
이후로도 윤도영은 오른쪽 측면에서 수시로 스프린트를 시도해 뒷공간을 파고들며 기회를 만드는 등 분투했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이날 6만 명이 넘는 관중과 토트넘 관계자에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키기엔 충분한 활약이었다.
경기를 앞두고 “원래 즐기기만 하려고 했는데 토트넘 상대로 (제 기량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도 크다.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이벤트인 만큼 경기 계획에 맞춰 플레이하면서도 드리블 돌파나 개인기를 적극적으로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던 윤도영은 자신의 말을 완벽하게 지켰다.
윤도영은 올해 대전과 준프로 계약을 맺으면서 K리그 무대를 밟은 신예다. 시즌 초반에는 주로 2군에서 뛰다가 5월 이후로 1군으로 콜업돼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 대전이 성적 부진 속에 강등권에서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윤도영은 매 경기 필사적으로 뛰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극찬받고 있다.
이미 뛰어난 재능과 잠재성을 인정받으면서 유럽 진출을 추진 중인 윤도영은 이날 토트넘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유럽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동갑내기 절친’ 양민혁을 따라 빅 클럽에 입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팀 K리그는 이날 토트넘과 난타전을 펼친 끝에 3-4로 패했다. 이와 함께 2년 전 맞대결 당시 3-6 패배를 설욕하는 데 실패했다. 팀 K리그는 금일 곧바로 소집 해제함에 따라 선수들을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간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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