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혁턴-손흥민 감차 찰칵-정재희 질주' 토트넘-팀K리그 명장면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내년 1월이면 토트넘 훗스퍼 선수가 되는 양민혁이 에메르송 로얄을 멋지게 젖혀내는 턴을 선보였다. 그리고 손흥민은 전매특허 감아차기 슈팅으로 찰칵 세리머니까지 보여줬다.
후반전에는 안데르손과 정재희의 질주 속 일류첸코의 득점까지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들에는 명장면이 많이 나왔다.
토트넘 홋스퍼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 팀 K리그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전반 29분 손흥민의 슈팅을 조현우가 막았지만 리바운드 공을 데얀 쿨루셉스키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어 1-0으로 앞섰다.전반 38분 왼쪽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수비수 최준을 앞에 두고 조금씩 앞으로 들어오더니 박스 안에 진입하자 특유의 45도 각도에서의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했다. 조현우 골키퍼도 어쩔 수 없었다. 손흥민 전매특허 감아차기 슈팅이 작렬했고 토트넘이 2-0으로 앞서고 있다.
전반 추가시간 2분에는 또 손흥민이 골을 넣었다. 중앙에서 손흥민이 쿨루셉스키와 2대1 패스를 시도했고 공을 받은 손흥민이 자신 앞에 있던 박승욱의 다리 사이로 공을 통과시켰다. 그리고 박스안에 진입해 조현우가 튀어나오자 침착하게 낮은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팀 K리그의 외국인 선수들이 총출동한 후반전. 후반 7분 팀 K리그의 만회골이 나왔다. 안데르손이 왼쪽 중앙선 부근에서 돌파에 성공하며 역습을 시작했고 그대로 대각선 오른쪽으로 길고 낮게 패스했다. 정재희가 내달려 단숨에 박스 안 오른쪽에 진입해 오른발 슈팅했다. 토트넘의 바뀐 골키퍼 브랜던 오스틴이 막았지만 맞고 나온 공을 일류첸코가 문전 쇄도해 넘어지며 오른발 슈팅으로 빈골대에 넣어 1-3을 만들었다.
이 득점 2분만에 또 골이 나왔다. 그 주인공은 또 일류첸코. 오른쪽에서 정재희의 낮은 크로스를 골대 앞에서 일류첸코가 다이빙 헤딩골을 넣은 것. 후반 7분과 9분 연속해서 골을 넣으며 팀 K리그에 2-3 추격을 안긴 일류첸코다.
토트넘은 후반 23분 왼쪽에서 티모 베르너의 왼발 크로스를 어린 공격수 윌 랭크셔가 문전에서 오른발을 갖다대 달아나는 득점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의 4-2 리드.
팀 K리그는 후반 36분 오른쪽에서 코너킥 공격때 골키퍼가 펀칭해낸 공을 오베르단이 논스톱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그대로 멋진 만회골을 넣었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없이 토트넘이 팀 K리그에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전반전 팀 K리그에 있어 인상적인 장면은 전반 21분 양민혁의 턴 장면이었다. 후방에서 오는 패스를 옆으로 쳐 부드럽게 돌아서는 턴을 선보였는데 이 턴에 브라질 국가대표도 지낸 에메르송 로얄이 완전히 속았다. 에메르송은 몸으로라도 양민혁을 막으려 했지만 양민혁은 속도로 에메르송을 완전히 젖혀냈다.
올시즌 K리그에 데뷔해 맹활약으로 내년 1월 토트넘 입단을 확정한 양민혁. 자신의 소속팀이 될 토트넘을 상대로 멋진 쇼케이스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손흥민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한국 대표팀의 주장이자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은 전반전 토트넘의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선제골 때 손흥민의 슈팅이 막혔지만 리바운드 공에 골이 나왔고 2,3번째 골은 손흥민의 개인 능력이 만든 득점이었다. 특히 왼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때린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은 손흥민의 전매특허로 조현우조차 어쩔 수 없었다.
후반전에는 의욕 넘치는 팀 K리그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안데르손은 후반전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지배했고 일류첸코는 후반 7분과 9분 3분만에 두골을 넣으며 경기를 박진감 있게 끌고 갔다. 정재희는 오른쪽 측면에서 엄청난 스피드로 토트넘 왼측면을 허물었다.
손흥민이 후반 18분 교체아웃될 때 경기장을 찾은 6만여 팬들은 손흥민을 향해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한국 팬들을 위해 절대 대충 뛰지 않고 맹활약하며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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