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무더위...시원한 한강 분수 쇼에 날려 보내

양동훈 2024. 7. 31.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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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 10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푹푹 찌는 더위가 밤에도 가시지 않고 있죠.

시원한 한강 바람을 맞으며 분수 쇼를 관람하기 위해 시민들이 모여있다고 합니다.

양동훈 기자!

늦은 밤이지만 날이 많이 덥죠?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낮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무더운 날씨입니다.

그래도 강변이라 이따금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땀을 조금씩 식혀줍니다.

특히 보시는 것처럼 제 뒤로는 반포대교에서 한강으로 분수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형형색색의 조명과 함께 위아래로 쏟아지는 분수는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시원해지는 기분입니다.

이 분수를 보기 위해 시민 수백 명이 주변에 모여 있는데요.

휴대전화나 카메라로 분수를 찍기도 하고, 차분하게 앉아 간식을 먹는 등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요즘 전국 각지에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한반도를 뒤덮고 있기 때문인데요,

서울에는 이틀 만에 다시 폭염 경보가 내려졌고, 경주와 강릉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37도에 달하는 살인적인 무더위가 관측됐습니다.

이 더위는 밤까지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에 열흘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고, 내일 아침 최저 기온도 25℃가 넘을 것으로 예보돼 열하루 연속 열대야가 유력해 보입니다.

강원도 동해안에는 최저 기온이 30℃를 넘는 초열대야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내일 오후 중부 지방에 소나기 예보가 있지만 더위를 식히기엔 역부족, 앞으로 열흘 정도는 푹푹 찌는 무더위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무더위에 지칠 때면 휴식을 취하는 등 온열 질환 예방 수칙을 잘 지키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준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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