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정 간섭·주권 침해' 미국 하원의원에 입국금지 등 제재

정성진 기자 2024. 7. 3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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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짐 맥거번 미국 하원의원

중국 외교부가 위구르족 강제 노동 의혹, 홍콩 민주화 시위 등 중국 인권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 온 짐 맥거번 미국 하원의원에 대해 '내정 간섭'을 이유로 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현지시간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매사추세츠주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인 짐 맥거번은 최근 수년 동안 빈번하게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 주권·안보·발전이익을 침해하는 언행을 해왔다"며 중국 '외국제재법'에 따라 맥거번 의원에게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제재 내용은 중국 내 동산·부동산 등 각종 자산 동결과 중국 내 조직·개인과의 거래·협력 등 활동 금지, 맥거번 의원 본인과 가족에 대한 비자 발급·입국 금지입니다.

맥거번 의원은 2019년 중국 톈안먼 사태 망명객의 안전한 귀국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한 것을 비롯해 2020년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위구르족의 강제 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의 미국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드는 등 중국 인권 분야에서 강경한 목소리를 내온 인물입니다.

2021년에는 '홍콩 민주화운동'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고, 지난해에는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과 시위 진압을 문제 삼아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취소하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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