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 킴 “구글 ‘유퀴즈’ 출연 3개월만 메일로 해고 통보, 배신감 컸다”

서유나 2024. 7. 3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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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 킴이 구글의 해고 통보에 대한 초반 심경을 털어놓았다.

52세 구글 본사 신입사원으로서 '유퀴즈' 출연 후 3개월 만에 해고 통보를 받았다는 로이스 킴은 "실리콘 밸리가 당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트위터가 80%를 없앤 거다. 그래도 회사가 돌아가니 다른 IT 회사도 1만 명, 1만 5천 명을 해고하기 시작했다. 서비스가 이상적으로 돌아가진 않지만 다른 데 주주들이 '우리도 좀'하면서 구조 조정 바람이 크게 분 것. 그때 구글도 1만 2천 명 인원 감축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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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로이스 킴이 구글의 해고 통보에 대한 초반 심경을 털어놓았다.

7월 31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55회에서는 구글코리아 임원에서 52세 나이에 구글 본사 신입사원이 된 사연으로 '유퀴즈'를 찾았던 로이스 킴이 N잡러가 되어 돌아왔다.

이날 로이스 킴은 "2023년 1월에 구글에서 해고 통보 받았는데 그 직전 '유퀴즈'에 나왔었다"며 "그래서 뵙는다. 정리해고 안 됐으면 못 뵀을 것을"이라고 초긍정 사고를 뽐냈다.

52세 구글 본사 신입사원으로서 '유퀴즈' 출연 후 3개월 만에 해고 통보를 받았다는 로이스 킴은 "실리콘 밸리가 당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트위터가 80%를 없앤 거다. 그래도 회사가 돌아가니 다른 IT 회사도 1만 명, 1만 5천 명을 해고하기 시작했다. 서비스가 이상적으로 돌아가진 않지만 다른 데 주주들이 '우리도 좀'하면서 구조 조정 바람이 크게 분 것. 그때 구글도 1만 2천 명 인원 감축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로이스 킴은 "저도 사실 몰랐다. 일어나서 보통 이메일 체크를 하는데 회사 이메일이 안 들어가지는 거다. '버그인가'하며 개인 이메일을 여니 여러 메일 중 고용에 대한 공지가 있는데 '간밤에 어려운 결정을 했다. 너희 팀과 네가 다 (해고에) 해당됐다'더라. 4월 1일부터 적용인데 '오늘부터 안 나와도 돼'. 그게 2023년 1월 20일 금요일 아침에 받았다"고 회상했다.

로이스 킴은 전날에 어떤 낌새도 없었냐는 질문에 "전날까지 아무일도 없었다. 전날 야근했을 거다. 맡은 프로젝트도 있고, 저는 아시아 지역과 일을 많이 하니 전날까지 일을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개인 이메일은 스팸 메일이 많이 오잖나. 장난 메일인 줄 알았다. 읽다가 덮었다. 인사고과도 잘 받아왔고 일도 잘했고 팀도 계속 커와서 '내가 잘못 끼워져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저를 미국에 불러준 총괄부사장님께 전화가 와서 너희 팀 전원이 구조 조정에 포함됐다고 하니까 무를 수 없는 사실이구나 생각했지만 화가 났다. 왜 나를 불러놓고서. 가족도 두고 부사장님이 불러 갔잖나. 제가 구글에서 한국에서 12년, 미국 4년 16년간 있다보니 메일 한통으로 '안녕'하는 것에 화가 났고 '아무도 나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구나'라는 약간의 우울감, 좌절도 했다. 그만큼 좋아해 배반감, 배신감이 그당시 컸다"고 밝혔다.

로이스 킴은 해고 통보 즉시 "회사에 들어갈 수 없다. 출입증 스캔이 안 된다. 통지 받을 때부터 회사 출입금지. 메일과 파일 접근 불가"라며 짐도 찾으러 갈 수 없다고 말했다. 개인 짐을 찾기 위해서 '네 짐 목록 메일로 적어주면 착불로 붙여준다'라는 내용의 이메일에 세세하게 답장를 해야한다고. 유재석은 "정말 비정하다. 이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진짜 냉정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로이스 킴은 해고 통보를 받은 당시가 설날 연휴였다며 가족에게 당시 바로 말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좌절도 잠시, 구글 정리 해고 4일 차에 단골 마트에 지원을 하고, 10일 만에 고용이 되어 일하기 시작했다고. 그녀는 현재까지 마트에서 근무 중이라며 "6개월 만에 섹션리드(구역 관리자)가 됐고 또 6개월도 안돼 매니저가 됐다. 지금 매장 매니저다"고 자랑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로이스 킴은 바리스타, 운전기사 일도 도전했던 N잡러의 삶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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