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돌파...대중음악, 상반기 티켓판매 뮤지컬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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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산업이 올해 상반기 공연시장 주인공이 됐다.
결국 대중음악은 그간 가장 높은 티켓판매액을 기록하던 뮤지컬(약 2,189억 원)을 제치고 올해 상반기 티켓판매액 1위(약 3,009억 원)를 차지했다.
단 대중음악이 높은 수준의 티켓판매액을 자랑할 수 있었던 건 대형 가수들의 대형 콘서트 덕분이었다.
해가 거듭될수록 대중음악 공연 횟수와 티켓판매액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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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개한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연 티켓판매액은 약 6,288억 원이며 무려 9,168건의 공연이 진행됐다. 지난 2020년부터 집계돼 온 공연 실적 현황 이래 최고 수준이다. 집계는 총 9개 장르(연극, 뮤지컬, 서양음악(클래식), 한국음악(국악), 무용(서양/한국), 복합, 대중음악, 대중무용, 서커스/마술)를 기반으로 분석됐다.
2020년 팬대믹 시기를 겪은 뒤 점차 공연 시장은 다시 활기를 찾았고 이에 따라 대중음악의 중축인 K팝 인기와 공연 규모도 더 크게 성장해왔다. 결국 대중음악은 그간 가장 높은 티켓판매액을 기록하던 뮤지컬(약 2,189억 원)을 제치고 올해 상반기 티켓판매액 1위(약 3,009억 원)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약 1,098억 원 증가한 수치로 대중음악의 멈추지 않는 성장세를 입증했다.
단 대중음악이 높은 수준의 티켓판매액을 자랑할 수 있었던 건 대형 가수들의 대형 콘서트 덕분이었다. 다양한 장르와 여러 가수들의 활약이 결합된 형태가 아니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실제로 티켓판매액 상위권 10개 공연 중 7건이 아이돌 공연이었다. 해당 공연의 그룹으로 세븐틴(2건), NCT드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데이식스, 샤이니, 엔하이픈이 이름을 올렸다.
아이돌 그룹들과 함께 대중음악을 선도한 솔로 가수로 임영웅과 아이유가 있다. 두 사람은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꾸민 유일한 솔로 가수로서 막강한 팬덤 파워를 자랑했다. 특히 아이유는 오는 9월 월드 투어 피날레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며 하반기에도 맹활약 전망이다. 여성 솔로 가수 최초 스타디움 입성인 점도 눈에 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대중음악전문가들은 증가하는 관객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경기장 수용 능력에 대해 아쉬움을 보내고 있다. 한 대중문화평론가는 인천 영종도에 새롭게 탄생한 전문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공사 진행이 무산되거나 더딘 CJ아레나, 서울아레나에 대해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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