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사브르 3연패 최대 고비, 4강 상대는 '홈팀' 프랑스 [올림픽]

권혁준 기자 2024. 7. 3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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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4강에서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

'홈팀' 프랑스와 만난다.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28), 박상원(24·이상 대전시청), 도경동(25·대구시청)으로 이뤄진 한국은 3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8강에서 캐나다를 45-33으로 완파했다.

홈팀 프랑스는 8강에서 강호 이집트를 45-4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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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길 "우리가 연습한 것만 보여준다면 이길 것"
막내 박상원 "컨디션 좋지만 긴장 끈 놓지 않아"
대한민국 펜싱 대표팀 구본길, 오상욱, 박상원, 도경동이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8강 경기에서 승리한 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2024.7.3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파리=뉴스1) 권혁준 기자 =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4강에서 최대 고비를 맞게 됐다. '홈팀' 프랑스와 만난다.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28), 박상원(24·이상 대전시청), 도경동(25·대구시청)으로 이뤄진 한국은 3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8강에서 캐나다를 45-33으로 완파했다.

한국의 8강전은 35분 46초 만에 끝났다. 8강 4경기 중 40분 이내에 종료된 유일한 경기일 정도로 세계랭킹 1위다운, 압도적인 경기력이었다. 그러나 4강 상대는 쉽지 않다.

홈팀 프랑스는 8강에서 강호 이집트를 45-4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경기 중반까지 끌려갔지만 자국 팬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역전극을 펼쳐 보였다.

아무래도 홈팀과의 경기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당장 전날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도 한국은 8강에서 프랑스에 패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준비한 대로만 경기에 임한다는 각오다.

대한민국 펜싱 대표팀 오상욱이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8강 경기에서 승리한 후 구본길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7.3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맏형' 구본길은 "프랑스가 올라오면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소음 같은 부분을 선수촌에서 많이 대비했기 때문에 괜찮다"고 했다.

편파 판정에 대한 불안감에 대해서도 "올림픽이라서 심판들도 정확하게 잡아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관중들의 함성과 호응에 잘 흔들리지 않더라"면서 "우리가 연습한 것만 보여주면 좋은 성적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날 8강전에선 '막내' 박상원의 활약이 빛났다. 박상원은 8-10으로 끌려가던 3라운드에서 7-1로 상대를 압도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 한국은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고 점점 격차를 벌려나갔다.

박상원은 "경기장에 아무리 사람들이 많아도 나와 상대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면서 "이기고 있어도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악착같이, 기합 넣으면서 경기에 임한다"고 했다.

그는 "컨디션이 정말 좋지만 아직 경기가 더 남았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면서 "형들과 소통해서 4강전 준비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프랑스의 4강전은 잠시 후 오후 10시 50분 시작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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