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한 번에 원정팬 천 명씩…스포츠 관광 ‘시동’
[KBS 제주] [앵커]
최근 프로축구 열풍을 타고 제주에까지 응원을 오는 원정 팬들이 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프로구단과 연계한 스포츠 관광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달리고, 부딪히고, 막고.
치열한 경기가 펼쳐지는 K리그1 25라운드 제주와 울산전.
제주월드컵경기장 응원석 한쪽이 푸른 물결로 가득찼습니다.
K리그1 축구를 보러 온 울산HD의 원정 팬들입니다.
경기 내내 깃발을 흔들고, 힘찬 응원을 보내며 원정 경기를 온 선수들의 힘을 북돋아 줍니다.
["승리하라 울산~ 승리의 푸른 깃발을 올리자~"]
이날 입장한 전체 관중은 7천 3백여 명.
이 가운데 천여 명은 울산 원정 팬들이 채웠습니다.
지난달 서울 전에도 천700여 명의 원정 팬이 제주를 찾는 등 새로운 응원문화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최은지·정하온·정지환/울산HD 원정 팬 : "저번 달에도 왔었거든요. 경기 있을 때. 그때 왔을 때 너무 시원하고 좋아서 이번에 아기랑 또 왔습니다."]
새로운 응원 문화가 제주 관광으로까지 연결되며 인근 식당과 숙박업소는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저녁경기 특성상 숙박과 식사를 제주에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정연/인근 식당 직원 : "많은 팬분들이 와주셔서 경기 일에 따라서 조금 더 늘려서 연장해서 테이블을 받거나 이렇게 해서."]
[임현동/인근 숙박업소 직원 : "한 20% 이상은 지금 원정 유니폼 입으신 분들이 오시고 계시거든요. 저희 호텔도 이제 인원도 많이 늘어나고."]
관건은 이 같은 스포츠 관광 특수가 반짝하고 끝나서는 안 된다는 점.
[구창용/제주유나이티드 대표이사 : "렌터카, 숙박, 먹거리, 경기 보는 것. 이런 부분까지 연계한 패키지를 하나씩 하나씩 시도하고 있고요."]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려는 광주광역시는 이미 프로 야구 기아타이거즈와 프로 축구 광주FC를 연계한 지역 관광상품을 내놓는 등 한발 앞서 스포츠 관광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부수홍
나종훈 기자 (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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