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수욕장’ 이어 장애인 해수욕장 등장
[KBS 창원] [앵커]
본격적인 휴가철,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분들, 갈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요.
거제의 해수욕장에서는 이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많은 피서객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거제의 한 해수욕장.
드넓은 백사장 위에, 바다 쪽으로 30m가량 매트가 깔려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바다에 최대한 가깝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든 겁니다.
수상 휠체어가 구비돼 있어 장애인이 보조 인력의 도움을 받아 직접 바다에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변장수/지체 장애 2급 장애인 : "감회가 새롭네요. 기분은 굉장히 좋습니다. 경험하지 못한 부분을 경험했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기분이 좋습니다."]
거제의 또 다른 해수욕장.
뙤약볕 아래 강아지가 망설임 없이 바다로 뛰어듭니다.
목줄을 찬 반려견들도 주인과 함께 헤엄칩니다.
이 해수욕장은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해수욕장 절반 가량을 반려동물과 함께 물놀이 할 수 있는 곳으로 조성했습니다.
지난해 이 해수욕장을 다녀간 반려견은 4천2백여 마리.
이곳에서는 반려동물의 분변을 봉투에 담아, 이렇게 내면 반려동물의 간식으로 바꿔줍니다.
[이정윤/대전시 태평동 : "어디 놀러 갈 때마다 마음이 불편했는데, 여기 오니까 강아지도 그렇고, 저희도 그렇고 마음 편히 놀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거제시는 더 많은 피서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역 해수욕장 16곳 모두를 주제별 특색있는 곳으로 꾸밀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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