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 초구’ 대적중·1선발 같은 5선발 호투, LG 삼성에 11-5 승리···2연패 탈출 [SS잠실in]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우리는 공격의 팀이다. 적극적으로 배트가 나오면서 공격해야 우리 야구를 할 수 있다.”
경기 전 사령탑의 말을 들은 듯 주저하지 않고 배트를 휘둘렀다. 1회부터 초구에 적극적으로 스윙했고 선취점을 뽑으며 흐름을 주도했다. LG가 폭발한 타선과 선발 투수 손주영의 호투를 앞세워 이겼다.
LG는 31일 잠실 삼성전에서 11-5로 승리했다. 안타 17개로 올시즌 6번째 선발 전원 안타. 오지환이 2점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신민재는 5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오스틴은 3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 문보경은 3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 김현수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손주영도 빛났다. 3회까지 9연속타자 범타 처리하며 흐름을 확실히 가져왔다. 4회 1점을 허용했으나 6회까지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시즌 8승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3.36으로 내렸다. 1이닝 차이로 규정 이닝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팀 내 선발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이다. 5선발로 올시즌을 시작했고 처음으로 풀타임 로테이션을 도는데 기량은 1선발이다.
이날 최고 구속 148㎞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잘 섞었다. 5, 6회에는 포크볼도 섞으면서 볼넷 없는 경기를 했다. 6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지며 4안타 7삼진. 올시즌 LG 최대 수확 중 하나인 손주영이다. LG는 손주영 이후 이지강 임준형 최동환 정지헌이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8회까지 순조로웠는데 9회 최동환과 정지헌이 어렵게 마지막 아웃카운트 3개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2위 LG는 2연패를 끊고 시즌 전적 54승 44패 2무가 됐다.
시작부터 몰아쳤다. LG는 1회말 신민재가 초구에 좌전 안타로 촐루했다. 이승현의 1루 견제 에러로 1사 2루. 오스틴이 볼넷을 골라 1사 1, 2루가 됐다. 찬스에서 문보경도 초구에 우전 적시타. 김현수도 초구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았다. 2사 2루에서 오지환은 이승현의 5구 커브에 우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LG가 달아났다.
2회말에는 2사후 집중력을 발휘해 득점했다. 2사후 홍창기가 볼넷, 신민재가 우전 안타를 쳤다. 2사 1, 3루에서 오스틴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리드폭을 넓혔다.
손주영은 3회까지 퍼펙트로 타선에 화답했다. 강한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전날 안타 10개를 기록한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하지만 삼성도 마냥 끌려가지는 않았다. 삼성은 4회초 리드오프 김지찬이 좌전 안타, 김헌곤이 중전 안타를 날렸다. 1사 1, 2루에서 강민호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침묵에서 탈출했다. 그러나 손주영은 이어진 위기에서 김영웅과 이성규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손주영이 임무를 완수하는 가운데 LG는 5회말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선두 타자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1사 2루에서 오지환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승현의 커브에 큰 아치를 그리며 6-1, 5점차 리드를 만들었다. 6회말에도 득점했다. 오스틴과 문보경이 볼넷을 골랐고 김현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쳤다.
LG는 7회말에 또 폭발했다. 신민재, 오스틴, 문보경, 오지환이 적시타를 쳤다. 11-1로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반면 삼성은 선발 이승현이 4.1이닝 6실점으로 시즌 4패째를 당했다. 이승현 다음에 등판한 최채흥이 1실점, 이재익도 4실점했다. 리드오프 김지찬이 3타수 2안타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강민호는 9회초 솔로포로 15호 홈런. 7월에만 홈런 11개를 터뜨렸다. 교체 출장한 김민수도 9회초 3점 홈런을 쳤다. 올시즌 첫 타석에서 첫 홈런을 쳤다. 3위 삼성은 시즌 전적 52승 48패 2무가 됐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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