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볼버’, 전도연X지창욱X임지연이 보여주는 진짜 연기의 맛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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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도연이 연기를 못한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정재영 배우 역시 나와 옛날부터 술친구다. 제가 조감독 시절부터 친했었고. 전도연 배우와 민기현 역을 누가 할 것인가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전도연 배우와 내가 정재영 배우를 함께 떠올렸고, 예전에 '피도 눈물도 없이'란 작품에서 두 분이 좋은 연기를 했던 게 기억나서 부탁을 드렸다. 또 전도연 배우가 나온다고 하니 흔쾌히 출연을 해주셨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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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도연과 임지연, 그리고 오상욱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 ‘리볼버’가 8월 7일 개봉을 앞두고 오늘(31일) 오후,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비리 경찰이지만 모든 것을 본인이 뒤집어쓰기로 하고 감옥살이를 한 뒤 돈을 받기로 한 하수영(전도연), 하지만 출소 후 어떤 것도 받지 못한다. 영화는 수영이 대가를 받기 위해 나아가며 맞닥뜨리는 시련을 그린다.
글로벌 스타 지창욱은 영화 속 ‘향수 뿌린 미친개’라고 불리는 앤디를 연기한다. 기존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는 달리, 그야말로 ‘또라이’라고 부를 만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간 보여줬던 모습과는 다른, ‘나사 빠진 지창욱’의 모습을 리볼버 속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여배우 콜렉터’라고 불릴 만큼 내로라하는 여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드래곤볼 모으듯 여배우들을 모으고 있는 임지연은 이번에 전도연과 특급 케미를 뽐낸다. 그는 속내를 알 수 없는 ‘정윤선’을 연기하며 수영을 감시하는 사람인지, 조력자인지 알 수 없게 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긴장감을 자아내는 역할을 완벽 소화해 냈다.
보는 사람의 가슴이 저릿할 만큼 엄청난 연기력을 매번 뽐내는 전도연. 그렇지만 이번 ‘리볼버’에서는 그런 연기를 기대하기보단, 조금 결이 다른 연기를 보여준다. 전도연이 연기를 못한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손을 대면 바스러질 것처럼 건조하고, 표정이 없는 연기로 극을 이끌어가기 때문. 오로지 본인의 목적 하나만을 좇는 전도연의 광기 어린 연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아무런 정보 없이 극장을 찾으면 놀랄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가 있다. 바로 이정재의 출연이다. 오승욱 감독은 “이정재 배우와 개인적 친분이 있다. 이 영화를 제작한 사나이픽처스 한재덕 대표가 배우들과 술을 마시다 ‘이런 영화가 있는데 특별출연을 해주면 어떻겠냐’며 A 배우에게 처음에 물어봤다. 그런데 처음 제안받은 A 배우가 스케줄 때문에 힘들 거 같다고 했었다. 그러던 중 뜬금없이 자리에 있던 이정재 배우가 ‘내가 할래요’ 먼저 말해줘서 기적처럼 출연하게 됐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오승욱 감독은 “이정재 배우가 출연한 뒤 이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는 날개가 달렸다고 생각한다. 또 촬영하고서도 계속 아이디어도 내줬다. 잠깐 특별출연하는 마음가짐이 아닌 주연이란 생각으로 정말 적극적으로 임해줬다”라고 이정재에게 고마움을 털어놨다.
또한 정재영의 출연 비화도 밝혔다. “정재영 배우 역시 나와 옛날부터 술친구다. 제가 조감독 시절부터 친했었고. 전도연 배우와 민기현 역을 누가 할 것인가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전도연 배우와 내가 정재영 배우를 함께 떠올렸고, 예전에 ‘피도 눈물도 없이’란 작품에서 두 분이 좋은 연기를 했던 게 기억나서 부탁을 드렸다. 또 전도연 배우가 나온다고 하니 흔쾌히 출연을 해주셨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명품 조연인 김준한, 김종수, 정만식, 그리고 전혜진까지 출연하며 진한 연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리볼버’는 8월 7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임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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