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1인자 이란서 피살”…이란 최고지도자 “가혹한 보복”

김개형 2024. 7. 3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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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하마스의 수장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테헤란에서 암살됐습니다.

이란 지도부는 즉각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지시했는데 중동지역에서 확전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정치국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어제 오후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을 취임식 직후 만났습니다.

몇 시간 뒤인 현지시각 31일 새벽 2시, 이란 국경 밖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하니예가 머물던 거처를 타격했습니다.

[이란 국영방송/오늘 :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하니예와 그의 경호원이 테헤란의 거처에서 암살당했습니다."]

2004년 하마스의 창시자 야신이 이스라엘에 암살된 이후 최고위급 인사의 암살입니다.

이스라엘은 공식 반응을 내지 않고 있지만 이란은 103일 만에 이스라엘이 또 본토를 공격했다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스라엘에 대한 가혹한 보복을 지시했고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비겁한 행동을 후회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베이루트 공습에 이은 하니예 암살로 중동 정세는 예측이 불가한 상황입니다.

더욱이 하니예는 이스라엘과의 휴전협상에 참여해 왔던 인물이었습니다.

미국이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란의 추가 대응에 따라 이란과 이스라엘과의 전면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촬영:박현성/영상편집:서삼현/CG:김지혜/자료조사:문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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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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